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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세가_마스터_시스템

세가 마스터 시스템 (SEGA Master System)

세가에서 내놓은 3세대 게임기의 최종 진화형태. 8비트 게임기 전쟁 후반기에 투입된 기체로, 경쟁사의 패밀리 컴퓨터와의 대결 자체보다는 세가의 8비트 마지막 몸풀기라는 인상이 강하게 드는 기기다.

일본에서 선보인 세가 마크3 (SEGA MarkIII)에 악세서리로 발매된 3D안경 어탭터를 결합시킨 제품이다. 3세대 게임기, 라이벌인 패밀리 컴퓨터와 대결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세가 SG-1000의 후속기종이라기 보다는 시리즈의 완성형 제품이라는 인상을 주는 제품이다. 1996년 6월 미국에 첫발매가 이후 해당 기종을 유럽, 남미, 일본, 한국 등지에 후발매 하였다. 특히 일본에 발매된 버전은 세가 마크3와의 차별화를 위해 FM음원 유닛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었다. 한국에 발매된 마스터 시스템은 삼성에서 ‘알라딘보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으며, 일본판을 베이스로 만들어 FM음원 유닛이 장착된 채로 발매되었다.

아케이드 시장에서 날리던 세가에서 만든 가정용 게임기답게 성능 면에서는 닌텐도의 경쟁기종인 패밀리보다 앞섰으나 서드파티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 세가 자사의 게임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서드파티에서 수많은 게임들을 내놓는 패밀리와의 경쟁에서 뒤져 일본에서는 큰 흥행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선행 기종인 SG-1000과 SC-3000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과 세가의 유명작이 공급된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스터 시스템
게임기명:
세가 마스터 시스템
일본어명:
セガ マスターシステム
영어명:
SEGA Master System
통칭:
마스터 시스템
약칭:
SMS
세대구분:
3세대
개발사:
세가 (SEGA)
발매일:
1985-10-20
미디어:
롬 카트리지, 세가 마이카드
저장매체:
카트리지 내장 배터리 백업메모리
호환기기:
세가 마크3 (SEGA MarkIII)
하위호환:
세가 SG-1000, SC-3000
상위호환:
메가드라이브(メガドライブ, Megadrive)
CPU:
자일로그 Z80A
메인메모리:
8KB
비디오메모리:
16KB
그래픽칩:
TI TMS9918A
지원해상도:
256*192, 256*224 (NTSC), 256*240 (PAL/SECAM)
지원색상:
64색 중 16색
화면출력:
RF단자
사운드칩:
TI SN76489, 야마하 YM2413
지원음원:
PSG 4채널 모노(3채널 구형파+1채널 노이즈), FM음원(톤9채널 or 톤6채널+퍼커션5채널)
음원출력:
모노
전원:
어댑터 (9V 850mA)
에뮬:
Fusion

개요

‘세가 마스터 시스템’은 일본에서 발매된 세가 마크3 (SEGA MarkIII)를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 일본 세가와 세가 어메리카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였다. 동세대의 기기인 패밀리에 비해서 성능면에서는 더 우수한 편이었으나 이미 패밀리가 시장을 선점한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후에 발매된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세가의 게임들, 특히 소닉, 베어너클 등의 유명 게임의 발매에 힘입어 큰 히트를 기록했다. 발매 이듬해인 1998년 세가의 거치형 게임기 후속기종인 메가드라이브(メガドライブ, Megadrive)가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가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기어와의 스펙 호환성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생명을 연장, 1995년까지 꾸준하게 게임을 공급해 대 히트를 기록했다. 최종적으로는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의 대 히트를 기반으로 1500만대 가량의 보급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100만대가 넘는 보급을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이 흥행은 하위호환 기능을 포함한 후속기종인 메가드라이브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었다. 사실상 세가의 최대 히트기종은 메가드라이브가 아닌 마스터 시스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당시 유럽과 남미에서 차지한 시장 비율은 마스터 시스템이 대략 90%가량의 쉐어를 차지했다고 전해진다.

물론 유럽과 남미의 판매량을 감안해도 당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던 패밀리 앞에서는 승리를 선언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판매량 대결 면에서는 1:5정도로 닌텐도의 승리였다. 이는 게임기 시장의 태반을 차지하는 북미시장과 일본 시장을 고스란히 닌텐도에게 빼았겼기 때문이다. 유럽시장과 반대로 90%의 시장 쉐어를 닌텐도가 차지한 주요 시장에서 세가가 득세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세가라는 브랜드가 사실상 붕괴되고 세가 사미로 통합된 지금도 유럽에서 ‘소닉’이라고 하면 꿈벅 죽는 이유는 바로 이 시기에 마스터 시스템을 통해 소닉이라는 캐릭터를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마리오’와 ‘젤다’라는 게임이 가지는 위상 전체를 소닉이 점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가의 최고히트 게임기인 마스터 시스템은 타 기기와 달리 기기간 이동을 자연스럽게 잘 이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가 SG-1000세가 마크3 (SEGA MarkIII)/세가 마스터 시스템 → 게임기어로 이어지는 완벽한 호환성 및 소프트웨어 이식성 확보와 후속기종인 메가드라이브(メガドライブ, Megadrive)로의 부드러운 세대 이전은 게임업계가 황금률로 삼았던 모델 그 자체라 할 수 있으며, 가정용 게임기 사업을 행하던 세가의 황금기 그 자체였다. 1) 이 전개 방식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사업에서 상당부분 차용되어 플레이스테이션1플레이스테이션2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laystation Portable)로 이어지는 유사 아키텍쳐의 재활용과 하위호환 유지 형태를 보여주었다. 2)

물론 그 과정이 세가가 거저 주워먹었다는 것은 아니다. 세가는 마스터 시스템 발매 후 메가드라이브 시스템을 발매, 16비트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마스터 시스템의 라인업을 끊지 않고 꾸준히 유지, 무려 1998년까지 미력하게나마 게임을 발매해주었다. 또한 히트에 따라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한 저가형 모델을 두 차례나 선보였으며, 마스터 시스템과 사실상 호환되는 휴대용 게임기 게임기어를 선보이는 등 흥행을 유지하는 다양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시장의 1위는 점거하지 못했지만 세가에게 ‘가정용 게임기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사례였기에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역사

일본 세가 마크3 발매

1985년 10월 20일, 세가 마크3 (SEGA MarkIII)가 가장 먼저 선보인 지역이었던 만큼 스타트 라인을 가장 먼저 끊은 곳이었으나, 이미 닌텐도의 패밀리가 시장을 완전 선점한 이후였으며, 다양한 서드파티가 소프트를 공급하는 패밀리와 달리 세가는 자사 소프트만을 공급하는 형태였기에 일부 매니아 계층에게는 어필하는데 성공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데 실패, 특히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어야 하는 게임기의 숙명상 이 실패는 전체적인 분위기 저조로 이어졌고, 그 분위기 저조는 더더욱 마이너스로 이어져 결국 상대적으로 시장 형성에 실패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매니아 계층이 많았던 세가 게임 팬들은 패밀리와는 좀 다른 수요를 이루는 계층이 많았고, 타사 게임기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FM음원 모듈 발매 요청’ 등이 잡지 앙케이드에서 나오면서 FM음원 모듈과 연사 패드를 별매하는 등 매니아 계층에게 어필하는 시장을 형성해나가고 있었다.

북미 마스터 시스템 발매

마스터 시스템2

1986년 6월, ‘마스터 시스템’의 첫 발매국가인 미국은 세가에게 있어서는 낯선 시장으로, 1년 앞선 1985년 닌텐도가 미국에서 패밀리 컴퓨터를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약칭 NES)‘으로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는 것에서 자극받아 시작되었다.

닌텐도가 패밀리를 미국 시장에 맞춰 디자인부터 완전 리뉴얼한 것에 착안, 세가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코드명 ‘M4 (마크4)‘라는 프로젝트를 운용하여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에서 마스터 시스템은 주변기기 등을 동봉하여 판매되어 모든 셋트를 갖출 때 마스터 시스템이라고 부르며, 본체에 한해서는 파워베이스(Power Base)라고 부르곤 한다. 다음은 북미판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 세가 마크3에서 변경된 사항들이다.

  • 북미 취향에 맞춰 마스터 시스템의 디자인과 색상을 블랙계통으로 일신
  • 광선총 단자 추가
  • 리셋 버튼 추가
  • 카트리지 단자를 일본 카트리지에서 북미용 카트리지로 변경
  • SG-1000 호환 확장 단자 (SK-1100 와 FM 사운드 장치 연결)의 폐지
  • BIOS탑재 (카트리지 없이 전원을 켜면 경고를 출력. 이전까지는 팩에 BIOS가 내장되어 자체적으로는 아무것도 출력이 안되었음. 최종 v1.3)

발매는 세가의 미국 법인인 세가 오브 아메리카 (SOA)에 의해 이루어졌다. 세가 마크3와 가장 크게 변한 점은 외형 디자인으로, 하얀색 기반이었던 세가 마크3를 검정색 기반으로 바꾸었으며, 장난감같은 느낌이 들던 마크3의 디자인을 좀 더 위용있는 SF적 디자인으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광선총 단자가 추가됨으로서 닌텐도의 인기 게임인 오리사냥 등의 건슈팅 계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변경되었다. 게임 패키지 자체에 광선총과 기본 소프트웨어가 동봉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켓팅을 실시하였다.

카트리지 디자인을 변경해 국가코드 대신 혼용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일본의 세가 마크3의 팩을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3) 그러나 카트리지 구조만 변경되었을 뿐 데이터 전송 방식은 동일하여 컨버터를 사용하면 서로의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 연결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소프트 패키지를 설치하지 않고 전원을 켜면 경고화면이 출력되는데, 이 화면에서 숨겨진 커멘드를 넣으면 미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비법이 존재한다. 참고로 일본판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중에 발매된 마스터 시스템2 등에서는 내장 소프트웨어가 기기 내부에 갖춰져 있어서, 게임 패키지를 설치하지 않고 전원을 켜면 내장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도록 설계되어있다.

유럽

마스터 시스템3 컴팩트

브라질

일본 마스터 시스템 발매

일본에 발매된 마스터 시스템은 1987년 10월에 선보였는데, 1986년 북미 시장에 선보인 마스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에 특화된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세가 마크3에서 요청이 많았던 FM모듈을 내장4)을 선보이는 등의 시도를 해서 분위기 쇄신을 위한 도전을 다시 하기에 이르른다. 이 때 나온 일본판 마스터 시스템은 미국판 마스터 시스템과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광선총 단자의 위치에 3D안경 단자를 배치
  • 리셋 버튼을 폐지하고 그 자리에 연사(RAPID)버튼을 배치
  • 카트리지 단자를 세가 마크3와 같은 일본 규격으로 복원
  • FM음원 모듈을 내장
  • BIOS를 일본사양으로 변경 (카트리지 없이 전원을 켜면 경고 메시지와 스페이스 해리어의 BGM이 연주된다. 최종 v2.1)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NEC허드슨이 손을 잡고 만든 PC엔진 (PC-Engine)의 등장과 경쟁사인 닌텐도의 슈퍼 패미컴에 맞서기 위해서 이듬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메가드라이브와의 시장이 겹침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등의 엇박자가 문제가 되어 전체적으로 큰 분위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메가드라이브를 내세운 4세대 게임기 대전으로 이동하기에 이르른다.

일본에서 마스터 시스템이 단종된 것은 1989년의 일로, 1985년 세가 마크3 발매 후 5년 가량의 기간이 지난 직후였다. 마스터 시스템을 기준으로는 2년 남짓. 그러나 이미 1988년 10월에 메가드라이브가 발매되면서 일본 내에서의 마스터 시스템 판촉은 더 후일 발매된 게임기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 실질적으로는 4년 가량의 수명만을 가졌다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나 이러한 패배는 어디까지나 당시 기하급수적으로 팔리던 패밀리 컴퓨터에 비해서였을 뿐, 일본 내에서도 아케이드 게임의 이식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하였고, 판타지스타 등의 게임이 선보이는 등 세가의 노력에 힘입어 일본내에서도 1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시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골수 ‘세가 팬’ 계층은 메가드라이브와 세가새턴 시절을 버티는 버팀목이 되어준 절대적 지지층으로 세가를 뒷받침해주었다.

한국

삼성전자에서 세가에 라이센스를 받아 수입한 제품으로, 일본판 마스터 시스템을 그대로 수입한 제품이다.

1) 이렇게 완벽한 세대 이전을 한번 해놓고도 세가새턴(Sega Saturn, セガサターン)에서 완전 깽판을 쳐 자기 시장을 붕괴시킨 세가는 여러모로 좀 정신 못차리는 회사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2) 그리고 소니도 이후 MIPS의 몰락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3 (Playstation3)라는 희대의 실수패를 잡아 뽑으니… 동일 아키텍쳐에 기반한 세대 이전은 2번까지만 가능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한번쯤 품어볼 만도 하다
3) 이러한 구조도 닌텐도가 먼저 실시했다. 만악의 근원 닌텐도!!
4) 일본 모델에만 이 기능이 기본 내장되어있다. 타 국가 모델에서는 FM모듈이 옵션이라 따로 구매해서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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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세가_마스터_시스템.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1/11/21 18:22 저자 에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