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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슈타인즈_게이트:03장_4

3장 : 나비 날개의 다이버젠스(4)

린타로 : 그럼, 랩 멤버 제군.

- 모에카를 포함한 랩 멤버 전원을 응접실로 모이게 한 후, 나는 엄숙하게 말을 꺼냈다.

린타로 : 제 73회 원탁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지.

크리스 : 어젠 제 66회였는데. 그 사이에 있는 6회는 어디로 사라졌어?

린타로 : 자잘한 거에 신경을 쓰는군, 속 좁은 녀석 같으니. 그러니까 크리스티나는 조수밖에 못 하는 거다!

크리스 : 그러니까, 난 조수도 크리스타나도 아니라고 그렇게나,

- 툴툴대며 불평하는 크리스는 내버려 두자.

린타로 : 『오퍼레이션 우르드(과거를 지배하는 여신)』 작전 제 1단계에서는 D 메일이 보내지는 것, D 메일의 성능에 대해서 검증했다.

- 그 결과 전각 6자, 또는 반각 12글자로 3통 까지라면 보내진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린타로 : 오늘 실험에서는 작전을 제 2단계로 진행하여 이 D 메일을 좀 더 실질적으로 사용해 보고자 한다.

마유리 : 실질적이라. 아침에 도착하도록 해서, 좋은 아침이야 오카린♪ 같은 내용을 전달하면 되겠구나.

린타로 :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런 건 전단지 뒷면에 메모해 두기라도 하면 그만이지.

마유리 : 뭐어―? 전단지 뒷면에 쓰면 오카린한테 전해 줄 수 없다구―

린타로 : 내가 말한 실질적이라는 의미는, 그러니까―

- 거기서 나는 한 박자 쉰 후에 멤버 네 명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목소리를 죽여서―

린타로 : 과거를 바꿀 수 있는가 어떤가, 하는 것이다.

- 동요하는 파문이 퍼져나갔다.

크리스 : 잠깐 기다려. 그런 건 너무 위험해! 당신, 신이라도 된 기분인 거야!?

린타로 : 어허, 조수. 뭐가 위험하다는 건가.

크리스 : 타임 패러독스야. 만약에 패러독스가 발생한 순간에 이 세계가 날아가 버리기라도 하면 당신은 어쩔 셈인데!?

린타로 : 그 땐 나도 너도 죽은 상태가 되겠지.

크리스 : 그렇게 무책임한 생각으로 과거를 바꾸겠다니, 맛이라도 간 거 아냐? 설마 당신, 진심으로 세계에 혼란을 어쩐다거나 하는 소릴 실행에 옮기려는 건 아니겠지?

이타루 : 아니 아니, 그럴 린 없어~ 마키세씨, 오카린이 말하는 건 좀 더 적당히 흘려 들어도 OK.

크리스 : 어, 그, 그래?

마유리 : 괜찮아― 오카린은 말야, 실은 정말로 착한 사람이니까―

린타로 : 나에 대한 평가 같은 건 넘어가겠지만, 크리스티나의 의문에는 답해 주도록 하지. 확실히 내 야망은 세계에 혼돈을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기 위해선 너무나도 준비가 부족하지. 더군다나 18자밖에 보낼 수 없는 메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거다. 때문에 이번엔, 나의 야망― 프로젝트 카오틱(세계 혼돈화 계획)은 우선 미뤄 두기로 하지.

모에카 : 프로젝트 카오틱…?

크리스 : 방금 생각한 이름이야?

이타루 : 마키세씨, 정답.

크리스 : YES.

이타루 : 지금 막 떠올랐으니, 일단 말해 보자는 거였음둥. 오카린은 항상 저렇다니깐.

린타로 : 날 분석하지 마라, 통이! 그리고 거기 조수! 정답을 맞췄다는 듯한 승리 포즈는 관둬! 날 바보 취급 하는 거냐!

마유리 : 저기 저기, 그럼 실질적인 사용법이라는 건, 어떤 사용법인 거지―?

이타루 : 과거를 바꾼다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린타로 : …우선, 이건 어디까지나 검증 실험이라는 걸 잊지 마라. 과거를 바꿀 수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기만 하면 그걸로 좋은 거니까 바꾸는 사건은 사소한 거라도 문제는 없다.

크리스 : 오카베, 당신 나비 효과라는 거 알아?

린타로 : 물론이지.

이타루 : 아아, 그거지. 바람이 불면 항아리 장수가 돈을 번다는 거.

크리스 : 엇? 아니, 그건 같은 의미인 것 같긴 하지만, 다른 것 같기도…

린타로 : 북경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뉴욕에 폭풍이 몰아친다, 겠지?

크리스 : 맞아, 그거. 카오스 이론 중 하나. 그러니까 당신이 말하는 “사소한 것”이라도 의도적으로 바꾸면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도 몰라. 그 책임을 어떻게 질 생각이야?

린타로 : 티토는 이렇게 말했지. 세계는 다세계 해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크리스 : 그래서 과거를 바꿔도 좋단 거야? 그런 수상한 자칭 타임 트래벌러의 망상을 믿는 거야?

린타로 : 망상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나?

크리스 : 망상을 근거로 해서 행동한 결과,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 어쩔 건데, 라는 거야.

- 나하고 크리스는 서로 노려봤다. 아무래도 이 건방진 조수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감정적이 된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쿄마 답지 않군. 조금 침착해지자.

린타로 : 크리스티나여, 넌 이전에 이렇게 말했었지. 가설을 쌓아올려서, 이론이 “관측”되었을 때 그건 진짜가 된다. 그렇게 해서 현대 물리학은 우주의 모든 진실을 이해한다고. 모순이잖는가.

크리스 : 아니, 모순은 아냐. 이 전화렌지의 원리는 아직 가설조차 구축되어 있지 않아. 지금 우리는 극히 초반인 상태에 불과해. 이런 상태로 과거를 바꾼다는 건 너무 리스크가 커. 적어도 좀 더 조사한 뒤에 해야 할 거야.

- 호오, 절대 반대, 라는 건 아니란 건가.

린타로 : 실은 시험해 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는 거 아닌가?

크리스 : 그, 그렇지는…

- 크리스는 휙 하고 시선을 돌렸다.

린타로 : 애당초 조수여, 넌 전화렌지(가칭)는 타임머신이 아니라고 결론짓고 싶어하지 않았나? 타임머신이 아니라면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 그걸 증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째서 부정하지?

크리스 : 시끄러워…

린타로 : 그리고 타임 패러독스 문제라면, SERN 쪽은 어떻지? 놈들은 이미 100명 이상의 인간을 과거로 보냈어. 타임 패러독스 하나 둘 쯤 일어났더라도 이상할 건 없어.

크리스 : 그런 비인도적인 실험을 하는 자들하고 같은 레벨로 떨어질 거야?

린타로 : 인체 실험 따윈 안 하고, 할 수도 없으니까 안심해.

마유리 : 저기 저기,

- 그때까지 멍~ 하니 나하고 크리스의 말다툼을 듣고 있던 마유리가 웬일로 손을 들고 발언을 요청했다.

마유리 : 오카린, 오카린. 저기, 마유시―는 잘 모르겠는데― 과거를 바꾼다니, 뭘 어떻게 바꿀 거야―?

- 이제야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군.

린타로 : 그럼 대답하지. 내가 이 작전에서 뭘 하고 싶은가 하면… 복권을 맞추는 거다!

- 모에카 이외의 전원이 벙― 찐 표정을 지었다.

이타루 : 난 찬성. 돈이 있으면 PC 부품을 살 수 있고, 메이퀸에도 맨날 갈 수 있잖아. 이건 시험해 보지 않는 쪽이 이상해.

- 과연 통이. 이야기가 빠르군.

마유리 : 욕심쟁이야, 오카린은… 마유시―는 슬퍼요. 좀 더 말야, 세상을 평화롭게 할 방법 같은 걸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우―파』 쿠션을 가지게 해 준다던가―

린타로 : 흥,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고? 뭐냐, 그 위선은. 날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

크리스 : 오카베, 이상이 너무 천박해.

- 큭, 이놈이고 저놈이고 위선자로군.

린타로 : 애초의 취지를 잊지 말라구. 세계 평화건 이상이건 알 바 아냐. 이건 과거를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다. 가장 알기 쉬운 건 복권을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 하는 거잖나.

크리스 : 하지만 최대의 목적은 돈이잖아?

린타로 : 돈을 손에 넣으면 이런 낡은 빌딩하고도 작별이다, 후하하하! 대빌딩이나 UPX에 사무실을 차려 주마!

크리스 : 것 봐, 역시나.

린타로 : 이건 실속 있는 일이라구. 사무실을 옮기면 아래 층 근육질 점장의 그림자에 떨지 않고서 실험도 맘대로 할 수 있지. 돈이 있으면 미래 가젯에 쓸 연구비도 확보할 수 있고. 그리고 만약 100만엔이 있으면 마유리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트럭 몇 대 분량에 가득 쌓이도록 살 수도 있지.

마유리 : 엣, 트, 트럭 몇 대에 가득 쌓이게…

크리스 : 마유리씨, 이 욕심쟁이 말에 속지 마!

린타로 : 닥쳐라, 갑부 십칠!1).

크리스 : 가, 갑부 십칠…? 2)

린타로 : 갑부, 십칠.

크리스 : 뭐야, 그게…!

린타로 : 부모 돈으로 호텔에서 살고 있는 주제에 다른 사람을 욕심쟁이라고 하지 마라.

크리스 : ……

- 크리스는 명백하게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애당초 난 지금 18살이다, 하는 딴지를 걸어왔지만 난 화려하게 무시했다. 17살인지 18살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감이 중요한 거다!

크리스 : 모에카씨.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죠?

모에카 : ……

- 모에카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크리스 : 저기…?

- 큭큭큭, 도움을 청할 생각이었겠지만 무시당하다니. 모에카가 뭘 생각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반대하지 않은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두자.

린타로 : 불만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하도록 해. 과거가 바뀌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는 “사소한 사건”이다. 뭔가 있나?

크리스 : 으음…

마유리 : 으응―?

크리스 : 내가 지금 묵고 있는 호텔을 바꿔 볼게.

- 크리스의 목소리엔 자신이 없었다.

린타로 : 우리하곤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지. 갑부 십칠은 시나가와든 우구이스다니든 어디든지 좋을 대로 옮기도록 해.

크리스 : …그런 말투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잖아.

이타루 : 랄까, 어째서 우구이스다니?

린타로 : 거긴 러브호텔 골목이―

크리스 : 그런 쓸데 없는 소리를 하면, 로보토미 수술을 해서 당신 전두엽을 끄집어 내겠어.

- 히에에에, 로보토미 수술이라니, 이 얼마나 매드 사이언티스트 스러운…

마유리 : 그럼 항상 사 오는 쥬시 닭튀김 넘버 원을 한입 닭튀김으로 바꿔 본다거나―?

린타로 : 마유리는 평생 닭튀김이나 먹고 있도록.

마유리 : 어어― …

- 침묵이 찾아왔다. 크리스하고 마유리는 시선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생각해 보는 것 같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은 모양이었다. 모에카는… 역시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조차 든다.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고, 좀 전부터 계속 핸드폰하고 눈싸움을 하고 있지만 손가락은 움직이지 않았다. 통이는 나한테 찬성한다고 표명했기 때문에 신경을 끄고서 인터넷으로 모에 뉴스 사이트를 보고 있었다.

린타로 : 결국 타임머신을 앞에 두고서 생각나는 건 별달리 없다, 란 거지. 너희 상상력도 그닥 대단할 건 없군. 대안이 없다면 내 안을 채용한다.

크리스 : ……

- 크리스는 아직 불만스럽다는 표정이었지만 더 이상 반론하지는 않았다. 역시 이 녀석도 이래저래 떠들어도, 과거를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은 거겠지. 근본은 역시 과학자란 거다.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될 소질도 있어. 쿡쿡쿡.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귀에 가져갔다.

린타로 : …나다. 이제부터 『오퍼레이션 우르드』를 제 2단계로 이행한다. …그래, 문제 없다. 책임은 모두 이 호오인 쿄마가 진다. …훗, 수고는 끼치지 않도록 하지. …그래. 이게 나의 선택이며, 동시에 슈타인즈 게이트의 선택이기도 하다. 성전은 머지 않았다. …엘 프사이 콩그루.

- 핸드폰을 집어넣고 랩 멤버를 둘러봤다.

린타로 : 그럼 작전 개시!

- 모두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이타루 : 개시라고 해도 말야, 구체적으로 뭘 하면 되는 건디?

린타로 : 내가 지시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거냐.

마유리 : 우선은― 복권을 사 와야지.

크리스 : 아니, 과거의 당첨 번호를 입수하면 돼.

린타로 : 바로 맞췄다. 갑부 십칠. 잘 알고 있잖나.

크리스 : …갑부 십칠이라고 하지 마.

이타루 : 랄까, 복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잖아? 여기선 역시 꿈의 섬머 점보로 해야겠지?

마유리 : 아, 그거 말야, 전번에 TV 광고로 봤어―

린타로 : 당첨 발표는 했던가?

이타루 : 다음주인가, 다다음주인가였을 거야.

린타로 : 그래선 의미가 없잖아! D 메일은 과거로밖에 보낼 수 없다구!

이타루 : 아아― 그랬었지. 그럼 섬머 점보 추첨일까지 기다리든가.

린타로 : 본말전도다. 섬머 점보에 집착하지 마. 가장 가까운 시기에 당첨 발표를 했던 복권을 찾는 거야.

이타루 : 흐음― 잠깐 검색해 볼게.

- 통이가 PC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는 크리스 대로 진지하게 고뇌하고 있었다.

크리스 : 가령, 미래에서 당첨 번호가 날아온다고 해도, 난 그걸 믿을 수 있을까…

마유리 : 저기, 마유시―는 애당초, 복권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

크리스 : 그래. 10대 여자애라면 복권은 안 살 거라고 생각해.

린타로 : 모에카는, 산 적 있나?

- 응접실 구석에 혼자 서 있던 모에카에게 말을 걸자, 깜짝 하고 어깨가 떨렸다. 그리고 약간 고개를 저었다.

마유리 : 오카린은 사 본 적 있어―?

린타로 : …로또6를 한 번 사 본 적 있지.

- 결과는 꽝. 한 푼도 못 벌었다.

이타루 : 아, 로또6라면 딱 좋겠어. 그거 아마 당첨 번호를 매주 발표하고 있을 거야.

- 곧바로 인터넷으로 조사해 보자, 로또6는 매주 목요일에 당첨 번호를 발표하고 있었다. 지난 주 발표된 1등에서 7등까지 숫자가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었다.

마유리 : 이 당첨 번호를 D 메일로 보내는 거야―?

린타로 : 그런 거지. 물론 이게 로토6의 당첨 번호라는 설명을 붙여서, 지만.

이타루 : 어디보자, 지난 주 1등은… 헉, 2억이나!

- 뭐, 이, 2억!? 예상 이상의 금액이었기 때문에 내 심장은 두근대기 시작했다.

린타로 : 아, 아니, 기다려! 1등은 위험해…

이타루 : 어째서?

크리스 : 2억은… 확실히 겁나지, 하하하…

린타로 : 아니, 그런 게 아니라, 1등은… 너무 눈에 띄어.

크리스 : 하아?

린타로 : 무슨 소린지 모르겠나! 나는 “기관”에 쫓기는 몸이야. 만일 로또6로 1등을 해서, 매스컴에서 취재라도 온다고 해 봐. 곧바로 내 존재가 알려지게 된다구.

크리스 : 그딴 일 벌어질 리 없잖아.

마유리 : 그럼 마유시―가 당첨된 걸로 하면 되지 않을까―?

린타로 : 안 돼. 『오퍼레이션 우르드』 제 2단계는 저기 갑칠3)이가 말한 것처럼 리스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크리스 : 갑칠이라니… 그렇게 줄여 말하지 마.

린타로 :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내가 당첨자가 되어야 해.

크리스 : 설마 당신, 돈을 독차지하려는 건 아니겠지?

- 갑칠의 항의는 무시. 아무리 그래도 2억 엔을 독차지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금액이라면 과거가 너무 크게 바뀌게 된다. 방금 갑칠이가 말했던 버터플라이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나비의 날갯짓은 될 수 있는 한 작게 해 두는 편이 좋다. 겨, 결코 쫄은 건 아냐.

린타로 : 그런 관계로, 여기는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2등을 노려 볼까 하는데. 통이, 2등 상금은?

이타루 : 으음, 지난 번 배당금은… 2300만 엔.

린타로 : …사, 3등을 노려 볼까 하는데.

이타루 : 그렇게 되면 70만까지 주는데.

린타로 : 그, 그래, 그럼 됐어. 그 정도가 적당하겠지.

크리스 : 오카베는 꽤나 겁쟁이셔.

린타로 : 쿠, 쿡쿡쿡…! 방금 전까지 타임 패러독스의 리스크를 걱정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말투로군, 갑칠이여!

크리스 : 부탁이니까 그렇게 부르지 말아 줘… 차라리 조수라고 해. 그리고 난 당신 생각에 납득한 건 아냐.

린타로 : 리스크를 생각해서 너무 많지도 않은, 적지도 않은 절묘한 금액으로 설정하려 하는 거잖나. 네 쪽이 훨씬 욕심쟁이라구.

크리스 : …그럴 리가.

- 갑칠이는 멋대로 떠들게 두자.

마유리 : 저기 말야, 70만 엔이라면 바나나는 트럭 몇 대 만큼 가득 살 수 있을까나―?

- 배당금을 모두 바나나에 쓸 거라곤 한 마디도 안 했지만, 마유리는 그럴 생각인 모양이었다. 이 먹보 역시 내버려 두자.

이타루 : 3등이라면 숫자를 5개 적중시킬 필요가 있음둥.

- 지난 주 당첨 번호는 당첨 숫자가 “02”, “12”, “19”, “34”, “35”, “40”의 6개. 보너스 숫자가 “08”이다. 당첨 숫자 6개가 모두 일치하면 1등. 당첨 숫자 5개가 일치하고 보너스 숫자가 일치하면 2등. 당첨 숫자 5개만 일치하면 3등이 된다.

린타로 : 모에카여, 새로이 랩 멤버가 된 네게 최초의 임무를 주도록 하지.

모에카 : 엇…?

- 모에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설마 자기가 지명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었다.

린타로 : D 메일로 보낼 문장을 생각해 봐라. 아무 것도 모르는 일주일 전의 내게, 로또6를 사 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한 문장으로 결정해 주길.

모에카 : 내가…?

린타로 : 메일광이니까 그런 건 잘 하겠지.

모에카 : ……

- 별로 내키지 않는 모양이었지만, 모에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 전화렌지(가칭)의 설정에 들어간다. 렌지에 연결해 둔 X68000에서, 보낼 전화번호와 메일 주소를 등록. 보내는 곳은 물론 내 핸드폰이다.

크리스 : 지난 주 목요일이니까 5일 전인가. D 메일은 그 때로 보낼 거야?

- 흰 가운을 입고서 크리스는 전화렌지(가칭)에 연결된 전용 핸드폰이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타루 : 추첨일이 5일 전이니까 그보다 전에 사 둬야 하는 거 아냐?

크리스 : 그럼 일주일 전으로. 7일은 168시간이니까 약간 조정해서 170#으로 세팅하자.

마유리 : 으으음― 1, 7, 0, #…

- 모에카는 메일을 다 쓴 모양이었다. 맡겨 둔 내 핸드폰에 이미 문장이 쓰여져 있었다.

『021219343537』
『로또6를 사라』
『반드시 당첨!』

- 숫자는 “40”을 “37”로 바꿔 두었다. 이걸로 1등이나 2등에 당첨될 일은 없을 것이다.

린타로 : 뭐어, 이 정도로군.

- 전각 18자 분량으로 쓸 수 있는 내용은 어차피 이 정도다.

마유리 : 이건 완전 수상해― 엣헤헤―

모에카 : …다시 쓸게.

- 모에카가 메일을 지우려 하는 걸 서둘러 제지했다.

린타로 : 이걸로 됐어. 달리 방법이 없잖아. 확실히 수상하긴 하지만.

마유리 : 괜찮아― 오히려 오카린은 수상한 걸 무척이나 좋아하니까 딱 좋은 것 같아―♪

- 분명 틀리진 않은 소리지만, 어쩐지 바보 취급을 당한 기분이었다.

- 준비 완료. 시공을 넘는 메일을 보냄에도 불구하고 그 준비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했다.

린타로 : 그럼… 슈타인즈 게이트의 문을 열 때다.

크리스 : 전부터 신경이 쓰였는데, 그 슈타인즈 게이트라는 건 뭐야?

마유리 : 오카린의 입버릇이야―♪

린타로 : 슈타인즈 게이트는 슈타인즈 게이트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크리스 : 그걸론 설명이 안 돼.

린타로 : 일일이 분위기 망치지 마. 지금 생각해야 하는 건 그게 아니잖나.

- 보내는 메일
To 전화렌지(가칭)
sub
021219343537 로또6를 사라 반드시 당첨!

- 나는 핸드폰의 보내기 버튼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그 손가락이 떨리려 하는 걸 필사적으로 억누른다.

이타루 : 그럼 렌지를 기동시킴다―

- 나는 꿀꺽 하고 침을 삼켰다. 문이 떼어진 렌지의 턴테이블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전자파가 굉음과 함께, 아무 것도 없는 공간으로 방출되기 시작한다. 타이머 숫자가 서서히 줄어든다. 163… 162… 161… 과거를 바꾼다. 그건 무척이나 간단한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크리스의 말대로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이 될지도 모른다.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건 결국 말뿐만인 게 되겠지.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면, 세계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 150… 149… 148… 그 피해를 나 따위가 되갚을 수 있을 리 없다.

- 렌지에서 방전 현상이 일어난다. 모든 것은 순조롭다. 이제 내가 보내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136… 135… 134… 멈출 수는 없다. “그 다음”을 보고 싶으니까. 호기심이 내 등을 떠민다. 이걸로 세계가 멸망할 리는 없다. 그렇게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 122… 121… 120…

린타로 : 엘, 프사이, 콩그루…!

- 버튼에 가져다 댄 손가락 끝에 힘을 주었다. 핸드폰 화면에 메일이 날아가는 애니메이션과 『보내는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었다. 116… 115… 그리고 그건 『전송되었습니다』라는 문구로 바뀌―

린타로 : …윽.

- 약간 어지러웠다. 지면을 딛고 서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물 속에 내던져 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눈이 침침했다. 눈에 보이는 범위 안에 있는 모든 것이 흑백으로 보인다. 지면이 흔들린 건가? 생리적 혐오감. 감각적 혐오감.

마유리 : 오카린? 무슨 일이야―?

린타로 : …!

- 마유리가 부르는 소리에 나는 확 하고 정신이 들었다. 정신이 들자, 세계는 색깔을 되찾은 상태였다. 방금 그건 뭐였지?

마유리 : 괜찮아―?

- 내 얼굴 앞으로, 마유리가 휘적휘적 손을 흔들었다. 몇 번 눈을 깜빡이자, 자신이 핸드폰을 쥔 채로 서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핸드폰에는 『전송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와 있을 거― 라고 생각했는데, 나와 있지 않았다. 지금은 일반적인 대기 화면으로 돌아와 있었다. 위화감이, 있다. 뭔가 이상하다. 이 위화감의 정체는 뭐지? 주위를― 랩 안을 둘러보았다. …전화렌지(가칭)가 움직이고 있지 않다. 내가 메일을 보냈을 때 타이머는 115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즉 아직 2분 정도는 동작하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 전화렌지(가칭)는 침묵한 상태다. 주위를 관찰한다. 위화감은― 그 외에도 있었다.

이타루 : 으음― …

- 몇 초 전까지 통이는 전화렌지(가칭)에 연결된 X68000 앞에 앉아 있었을 터였다. 그런데 지금은 응접실 PC 앞에 앉아 있다. 순간이동이라도 한 건가? 적어도 통이가 자리를 떠서 응접실로 간 걸 본 기억은 내게 없다. 크리스는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두꺼운 전문 서적을 읽고 있다. 그녀 역시 개발실에 있었을 텐데. 모에카는 개발실 구석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건 특별히 변화가 없군. 마유리는 내 옆에서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쪽을 보고 있다. 위화감이― 있다.

린타로 : 마유리. 나는 몇 분 정도 여기에 서 있었지?

마유리 : 어? 무슨 뜻이야―?

린타로 : 됐으니까, 가르쳐 줘.

마유리 : 으음― 30초 정도 아닐까―?

린타로 : 30초…? 진짜야?

마유리 : 응. 갑자기 전화렌지 쪽으로 걸어간다 싶더니― 핸드폰을 꺼내서는, 엄청 하악하악거리기 시작하고는―

이타루 : 마유씨, 방금 그 말 다시 한 번 부탁.

- 응접실 쪽에서 통이가 말을 걸어 왔다.

마유리 : 어엇―? 엄청 하악하악거리기 시작하고는―?

이타루 : 하악하악, 이라는 데만 반복해서!

마유리 : 하악 하악.

이타루 : 좀 더 섹시하게!

크리스 : 그만둬, BYONTAI.

- 크리스에게 혼나서, 통이는 입술을 내밀었다. 어째서 이 녀석들은 이렇게나 “보통” 대화를 하고 있는 거지. 내가 지금 방금 과거를 바꿨을지도 모를 메일을 보냈는데. 그 결과가 신경이 쓰이지도 않는 건가?

린타로 : 그, 그래, 메일은…

- 내 핸드폰 메일을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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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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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6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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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당첨!

린타로 : 메일은 일주일 전에 도착해 있어.

마유리 : 어엇―? 무슨 말이야?

린타로 : 돈은? 로또6는 당첨된 건가…?

- 내 기억을 뒤져 봤다. 하지만 생각나지 않는다. 내가 로또6를 샀던 기억도, 3등에 당첨되었다는 기억도 어디에도 없었다.

린타로 : 거기 있는 갑칠이, 난 3등에 당첨되었나?

크리스 : 그러니까 갑칠이라고 하지 말라니까! 근데 3등이란 건 무슨 소리야.

린타로 : …뭐?

- …또 다시 위화감. 난 소파에 늘어져 있는 크리스에게로 다가갔다.

린타로 : 지금 뭐라고 했지!?

크리스 : 하아? 뭐, 뭐야…

린타로 : 지금 뭐라고 했냐고!

- 목소리가 커지자, 크리스 역시 기세 좋게 되받아쳤다.

크리스 : 불만이라도 있어?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내 맘―

린타로 : 그런 게 아니라! “3등이란 게 무슨 소리”라고 했잖아! 로또6의 3등 말야.

크리스 : 하아?

- 크리스는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을 지었다. 시치미 떼는 것 같지도, 날 놀리려는 것 같지도 않았다.

린타로 : 통이, 난 지금 방금 로또6의 당첨 번호를 전화렌지(가칭)로 보냈어. 그렇지?

이타루 : 오옷!?

- 통이는 어째서인지 눈을 번뜩였다.

이타루 : 그런 발상은 없었는데! 혹시나 D 메일로 그 방법을 사용하면 우리 억만장자가 되는 거 아녀? PC 부품도 살 수 있고 메이퀸에도 맨날 갈 수 있어! 햐앗호! 흥한다!

- …위화감.

린타로 : 마유리, 바나나를 트럭 몇 대 분량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거라고, 기뻐했… 었지?

마유리 : 트럭 몇 대? 누가 가득 채우는 거야―?

- …위화감. 모에카를 본다. 고개를 숙이고는 있지만 힐끔거리며 곤혹스러운 시선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린타로 : 잠깐 기다려! 지금 방금 『오퍼레이션 우르드』 제 2단계를 실행에 옮겼잖아!?

크리스 : 제 2단계라면, 과거를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 말이지?

린타로 : 그, 그래! 그거 말야!

이타루 : 그러니까 지금 모두 함께 생각하고 있잖수.

린타로 : 뭐라고…?

마유리 : 어떤 내용을 보내면 과거가 바뀌는 걸 알 수 있을까― 하고 말야.

이타루 : 하지만 오카린이 말한 로또6 아이디어는 굿잡이라고 평가할 만해.

마유리 : 그치만― 그런 건 욕심쟁이나 하는 짓이라고, 마유시―는 그렇게 생각해― 아, 욕심쟁이라고 해도 먹을 걸 밝힌다는 게 아니라―

크리스 : 그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거라고 봐.

마유리 : 정말? 다행이다― 그러니까, 욕심쟁이 같으니까, 좀 더 “세상이 평화로워지길” 같은 걸로 하자― 예를 들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우―파』 쿠션을 가지게 해 주면, 무척이나 행복할 거라고 봐―♪

이타루 : 그걸로 행복해지는 건 애들하고 마유씨 뿐일 거야, 상식적으로.

- 뭐야? 이 녀석들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지? 마치 방금 전에 “로또6의 당첨 번호를 일주일 전의 내게 보낸다”라는 일련의 사건이 없었던 것처럼 되어 있는 듯한―

루카 : 저, 저기, 안녕하세요…

- 현관 문이 천천히 열리고, 얼굴을 비친 건 루카코였다.

마유리 : 아, 루카군이네― 잘 왔어―♪

루카 : 죄송해요. 갑자기 방해하는 것처럼 되어서…

- 루카코는 꾸벅거리며 죄송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마유리도 크리스도 통이도 환영한다는 모드였다. 모에카는… 신경도 쓰지 않고 핸드폰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내겐 루카코를 환영할 여유 따윈 없었다. 땀이 멈추지 않았다. 이건 더위 때문이 아니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머릿속에 의문이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마유리 : 루카군, 마유시―의 코스튬을 입을 생각이 든 거야―? 그렇담 정말 기뻐―♪

루카 : 아, 아니, 그게 아니라…

- 루카코가 날 보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죄송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뭔가 말을 꺼내려 하고 있었다.

린타로 : …뭐지?

- 멍한 상태 그대로, 기계적으로 물어 보았다.

루카 : 실은 오카베씨… 가 아니라, 쿄마씨한테, 사과해야 될 일이 있어서…

- 사과해…? 무슨 소리지? 루카코가 머뭇거리며 내민 건―

린타로 : 아…!

- 그건 로또6 복권이었다. 더군다나 번호는 내가 D 메일로 보낸 숫자와 같은…! 나는 반사적으로 루카코의 가는 손목을 붙잡았다.

린타로 : 루카코, 넌 이걸 어디서…!?

루카 : 아, 으, 아, 아파요…

마유리 : 오카린, 루카군을 괴롭히면 안 되지―

- 마유리가 사이에 끼어들었다. 어쩔 수 없이 손을 놓았다.

크리스 : 오카베, 당신 어떻게 된 거야? 좀 전부터 뭔가 이상한데?

이타루 : 더위라도 먹었다든가?

린타로 : 루카코, 미안해. 하지만 가르쳐 줬으면 해. 그 로또6 복권은 어디서 났지?

루카 : 엇, 저기… 제가, 쿄마씨한테… 숫자를, 듣고서…

린타로 : 알려 줬다고…? 내가?

- 루카코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루카 : 쿄마씨가 “당첨될지도 모르니까 이 숫자로 사 봐라”하고 알려주셔서…

린타로 : …저, 정말이야? 그게 언젠데!?

루카 : 일주일 전이에요…

- 아아아, 일주일 전의 난 바보였나! 설마 이런 식으로 될 줄이야! 하지만 확실히 과거는 변했다. …변한 건가? 변한 것 같기도 하지만, 그와 함께 “현재”도 조금씩 변해 버린 것 같은데―

이타루 : 어, 그럼 설마 루카씨가 로또6에 당첨된 거야?

마유리 : 와아― 그럼 오카린은 초능력자인 거구나―

모에카 : …윽.

크리스 : …오카베, 당신 설마… 전화렌지로 당첨 번호를 보낸 거야?

- 크리스의 질문. 난 당혹스러웠다.

린타로 : 어째서 질문하는 거야. 너도 봤잖아.

크리스 : 봤어…? 뭘?

- 안 되겠어, 대화의 아귀가 맞지 않아.

린타로 : …보냈다. 3등 당첨 번호를. 방금 전에. 너희도 같이 있었어. 전원이 함께 이야기를 하고서 그 방법을 선택했지. 그리고 과거는 바뀌었어… 바뀐 거야.

- 나는 전화렌지(가칭)에 시선을 던졌다.

- 증명되었다. 저 디자인성이라곤 한 조각도 없는, 전자렌지와 핸드폰을 연결했을 뿐인 괴상한 가전기기는 틀림없이 과거를 바꿀 수 있다. 신에게도 필적할 능력을 갖춘 것이다…! 어째서 나 이외의 전원이 그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타루 : 자, 잠만, 그런 것보다 루카씨, 얼마에 당첨되었어!?

린타로 : …70만이지? 3등으로.

- 나는 확신을 가지고 대답했다. 하지만―

루카 : 아뇨, 저기…

- 루카코는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하다.

루카 : 정말, 죄송합니다, 쿄마씨… 모처럼 이렇게 대단한 걸, 가르쳐 주셨는데… 전… 숫자를 하나 잘못 적어넣어서…

- 하아…? 잘못 적어넣었다고? 황급히 루카코가 가지고 있는 복권의 숫자를 확인했다.

루카 : 그게… 저기… “18”이 “19”였다면 쿄마씨가 말씀하신 대로, 3등… 이었을 거예요…

이타루 : 우오― 아까워라! 너무 아까비!

- 그래, 내가 조사한 당첨 번호는 19였던 것 같았다. 내 핸드폰에서 보낸 메일을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거다. 핸드폰을 꺼냈다. 보낸 메일함을 표시.

린타로 : …음? 어째서지? 없어!?

- 아무 데도 없었다… 최근에 보낸 메일 목록에 방금 전에 보낸 D 메일이 없었다. 이 자리에 있던 나 이외 전원의 기억과 마찬가지로. 보낸 메일함 전체를 봐도 역시나― 떡 하니 빠져 있었다.

1) 원문은 세레브 세븐틴. Celebrity Seventeen으로 일본에서 ‘부티난다’는 의미로 셀레브리티를 줄여서 세레브라고 씀여기에 17을 붙인것
2) 원문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
3) 원문은 세레세브. 세레브 세븐틴을 줄인것. 번역판에선 갑부 십칠을 줄여서 갑칠
게임/슈타인즈_게이트/03장_4.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1/07/03 02:57 저자 LeD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