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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사리_요시토오

아사리 요시토오 (あさりよしとお)

아사리 요시토오는 일본의 만화가 겸 캐릭터 디자이너. 본명은 浅利 義遠, 발음은 똑같이 아사리 요시토오이지만, 필명은 히라가나로만 표기한다는 점이 다르다. 1962년 11월 20일 생으로, 혈액형은 O형. 대표작은 우주가족 칼빈슨, 왓하맨, 만화 사이언스 등이 있으며, 최근 완결작으로 루쿠루쿠가 있다. 또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제3사도 사키엘을 디자인을 하는 등 캐릭터 디자이너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특징

만화가 데뷔

많은 영향받은 미미의 컴퓨터여행

아사리 요시토오는 여러모로 테츠카 오사무와 만화가가 된 흐름이 유사하다.(어디까지나 흐름만) 그는 스스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습작을 그렸고, 취업후에도 ‘스스로의 에로혼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자신의 만화가 데뷔에 대해서 고백하고 있는데, 그가 만화가가 되기 전에 하던 일은 무려 ‘일본 재무성 공무원’이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사무관으로 공무원이 된 케이스로, 관료라고 부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본 관료중에서도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곳은 문부성과 재무성이지 않은가. 사무관 출신이라곤 해도 연차만 올라가면 대접받는 공무원세계이니 만화가로 나서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어도 특별한 잘못 저지르지 않으면 먹고사는데 걱정은 없었을 터였다. 그러나 직장생활과 병행해서 만화가로서 소극적 활동을 하던 그는 어느날 스스로의 안에서 타오르는 만화혼 에로혼을 주체하지 못하고 재무성을 박차고 나와 만화가가 되어버렸다.

데뷔는 재무성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했는데, 1981년 본명으로 소년 선데이에 고교생 신분으로 응모한 목성 피켓라인으로 데뷔, 이후 재무성 재직 중 잡지 레몬 피플에서 우주선 등의 단편을 게재했다. 재무성 퇴직 후인 1984년에는 쁘띠 애플파이에서 우주가족 칼빈슨의 원조판을 연재, 이듬해인 1985년에는 월간 소년 캡틴에서 우주가족 칼빈슨을 연재하면서 본격적인 만화가 외길인생을 걷기 시작한다.

개인성향

칼빈슨의 존, 괴물과 감독 존카펜터 패러디

뭐라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진성 오타쿠로, SF, 과학, 기술분야에대한 비정상적일 정도의 해박한 지식과 집착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가 미미의 컴퓨터여행 같은 애니 제작에 참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란 말이다. 우주가족 칼빈슨에 등장하는 존 카펜터괴물을 패러디한 캐릭터 ‘존’이라던가 하는 걸 봐도 이 사람의 매니악함이 일반인의 이해수준을 월등히 뛰어넘어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작품 속 뿐만 아니라 실상으로도 별로 다를 바 없어서, 시계 수집이 취미라 시계 수집에 수 천만엔을 투자하고 있으며, 로켓 매니아로 미국에서 ‘무슨 로켓 발사가 있다’는 계획이 발표되면 연재중인 만화 전부 휴재하고 미국으로 날아버리는 사람이다.

또한 스스로도 밝혔듯 에로한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 에로함의 기준이나 취향이 일반인과 너무나 동떨어져있어 아사리 요시토오의 동인지를 사본 사람들 중 상당수가 황당해 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단지 그의 그림체에서도 느껴지듯 상당히 로리캐릭터를 좋아하며, 때문에 아사리 요시토오 만화의 주인공 중에는 어린 여자아이, 혹은 어린 여자아이의 형상을 하고 있는 캐릭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유아를 벗기거나 할 정도로 맛간 취향을 가지고 있진 않다. 그림이 여아같아도 실상은 다르다거나…(아래 에로 파트 참조)

그러나 그는 자신이 센스가 이상하다는 것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매니악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작가다. 게다가 스스로의 문제점을 굽히고 일반인에게 먹힐만한 걸 그릴 줄도 충분히 아는 사람이다. (이는 왓하맨 이후 그린 루쿠루쿠만 봐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단지 자신이 그것을 원하지 않기에 크게 자기 의지를 굽힌 만화를 그리지 않을 뿐. 재무성 공무원 때려치고 나와서 남들 비위 맞추며 만화 그릴 이유가 있겠는가 싶긴 하다.

참고로 그림 성향에서도 말하겠지만 그는 기본에 매우 충실한 작가이고, 동시에 진성 오타쿠이기 때문에 그가 무언가에 대해서 비평을 하는 것을 보면 신랄하다 못해서 무서울 정도로 날카로운 비평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984년부터 애니메쥬에서 크로스 리뷰어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 당시에 그 해에 나온 애니메이션과 트랜드 등을 까는 내용을 보면 다른 어떤 심사위원보다도 날이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외모 특징

스스로 그린 자화상
아사리 요시토오

사실 작가의 외모가 뭐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것이다. 사실 글 쓰는 본인도 마찬가지인데, 이 사항을 아사리 요시토오에 대해서는 약간 접어둬야 하지 않을까. 그의 만화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의 모습을 알 것이다. 왜냐면 그의 책에는 왓하맨 이래로 계속 그의 사진이 단행본의 뒷쪽이나 앞쪽 날개에 실려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언제부터 이런 무서운 형상(?)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그도 재무성에 다닐 때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터인데, 현재는 일부러 머리를 밀고 수염을 길러서 얼핏 보기엔 완전 프로레슬러 중에도 악역으로 나오면 딱 어울릴 형상이다. 일본에서는 락밴드 슬레이어케리 킹과 닮았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생긴건 안닮았지만 하고 있는 형상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

나름 트렌드를 따라하는 척 하며 아이러니를 유발하는 만화 루쿠루쿠의 경우엔, 정말 대놓고 괴스럽게 사진을 찍어넣어서 수많은 사람들을 경악시킨 바 있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눈을 부라리고 괴한 표정을 지어서 멀쩡한 사진이 거의 없다. 만화가의 특성상 일상 사진이 공개될 일이 거의 없다보니 이런 성향이 더 강하게 대두되는 듯.

사실 제일 큰 문제는 본인이 괴스런 사진을 일부러 찍어서 책에 넣는다는 점이겠지만.

참고로 작가 모임 등의 나름 격식 갖추는 자리에서는 머리에 두건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림 특징

아사리 요시토오는 딴 직업군에서 이직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딱히 누군가에게 만화를 배웠다기 보다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온 사람인데, 여기서 다시 한번 테츠카 오사무를 언급하게 된다. 아사리 요시토오는 사실상 현역 만화가 중 가장 테츠카 오사무의 만화 스타일을 가장 많이 이어받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이 가지는 독특한 단순함과 둥글둥글한 선, 음영이나 머리카락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먹으로만 칠하는 단색화가 이루어진 화면 구성, 캐릭터의 인체비율이나 감각 등이 테츠카 오사무의 만화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현대감각으로 되살리고 있는 형태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따로 스승이 없는 그가 현재 일본의 어느 작가보다도 댓생이나 앵글 구성, 화면 연출, 컷 배분 등에서 가장 교과서적인 작가라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되려 일본에서조차 ‘개성없는 그림체’소리를 듣는 면이 없잖아 있으나, 그야말로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소년만화 계, 소녀만화 계 전체를 통털어서 아사리 요시토오의 그림체와 비슷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거의 없다. 비슷한 그림이 없다는 것은 그 자체가 개성적임의 반증이다. 단지 그의 그림이 고전적인 테츠카 오사무 그림체의 계보를 따르다보니 특히나 일본쪽에서 개성적이지 못하게 느껴지는 면모는 있으나 그의 그림이 가지는 개성은 분명 그만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그림은 수 십년에 걸쳐서 크게 변하지 않는 고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댓생은 크게 변하지 않았음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체 비율이나 이목구비 등의 구조를 시대에 맞는 형태로 바꾸는 정도로 자신의 그림을 지키면서 시대에도 맞춰가는 것은 아사리 요시토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사리 요시토오 작품 중에는 애니메이션화 된 작품이 단 하나도 없다.(캐릭터 디자이너로서 참가한 것은 별개로) 그의 인지도나 그림체를 봐서는 충분히 애니메이션화가 될법도 한데, 우주가족 칼빈슨이나 루쿠루쿠 등의 일반인에게 충분히 어필 가능한 작품조차 한번도 애니메이션화가 된 적이 없는 것은 상당히 이색적이다.

계보가 따로 없는 그의 독특한 그림체는 그의 SF적인 발상과 어우러져 기괴한 디자인으로 잘 살려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영향으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사도를 디자인하기도 했는데, ‘사키엘’, ‘샴시엘’, ‘제르엘’ 세 사도를 만든 것이 아사리 요시토오이다. 기존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괴상함을 잘 살려 로봇도, 생물도 아닌듯한 사도의 형상을 대표하는 사키엘의 디자인은 와하맨에 나온 고대의 병기들과 형상이나 액션 구조가 거의 그대로 따온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 특징

아사리 요시토오가 그리는 만화의 기본적인 근원은 ‘아이러니’다. 그는 항상 가장 가진 것 없고, 더 잃어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그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행복하게 사는 과정 속에도 수많은 아이러니가 숨겨져있다. 자신들 때문에 고아가 된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위해 가짜 가족 행세를 하는 가족(칼빈슨 가족), 천사에게 천벌을 받은 아버지를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가 고양이로 바꿔줘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루쿠루쿠), 인간도, 귀여운 여자아이도 아니지만 스스로가 그렇다고 믿으며 행복을 누리는 증기로봇(황야의 증기소녀) 등등. 사실 그의 작품은 전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아사리 요시토오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이러한 아이러니를 통해서 웃음을 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만화를 보다보면 상당히 ‘다크’한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다. 그나마 우주가족 칼빈슨과 루쿠루쿠는 가족적인 분위기라도 있지만 그 외의 작품들은 아이러니가 웃음으로 이어지는 수준을 넘어 보기 괴로운 수준의 것까지 등장한다. 그림이나 전개가 밝은 분위기라고 하더라도 내용이 다크한 경우가 넘쳐나는 것이 그의 만화가 가지는 특징.

예를 들어 소녀탐정 카네다 하지메의 사건부(少女探偵金田はじめの事件簿) 같은 만화를 보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다는데, 결과물은 엽기 탐정 개그물이 되어버리는 등, 작가 자신조차 통제 못하는 괴센스가 넘치는 것이 그의 만화의 특징이다.

이러한 아이러니에 중심을 둔, 비틀린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애니메이션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많다.

에로 관련

아사리 요시토오의나의 에로혼

아사리 요시토오는 스스로도 인정할 정도로 에로물에 불타오르는 사람인데, 기본적으로 미성년, 그 중에서도 꽤 미발육 상태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에로를 그리는 편으로, 주로 약간 마른 여성형을 선호하는 듯하다.

오른쪽에 첨부된 사진은 잡지 아이라(アイラ)에 2001년 수록된 ‘나의 에로혼’ 3화를 네이버 블로거 '루리코’ 님이 번역한 것으로, 그가 생각하는 ‘에로씬’만을 뽑아내 요약한 것인데, 캐릭터 포인트 잡는 법, 캐릭터의 에로씬 구성시 중요한 포인트 등을 정말 교과서처럼 짚어내 설명하고 있다. 물론 그의 취향이 일부 포함되긴 했지만, 대체로 만화 그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포인트를 짚어주는 교육용(?) 만화이기 때문에 그의 취향 자체보다는 설명조의 작품이긴 하다.

아사리 요시토오가 그려내는 동인지를 통해 보면, 이 사람이 일반적인 에로물과 상당히 다른 방향성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앞서 설명했듯 그가 가진 기본기와 철저하리만큼 교과서적인 포인트 짚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을 짚어내는 능력은 이상할 정도로 높은편이기 때문에, 사실 일반만화 대신 팔기위한 에로물을 그렸으면 그 쪽으로 충분히 일가를 개척하고도 남았을 법 하다.

하지만 실상 그가 그려내는 에로 만화는 옆의 만화들처럼 정상적인 에로씬 자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 아이러니로 점철된 작품을 그린다. 심지어는 동인지 중에 에반게리온의 사도끼리 에로씬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정말 저런걸로 괜찮다고 생각한 것일까, 좀 묻고 싶다.

본인의 에로혼이 워낙 특이한 벡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로혼을 주체하지 못해 만화계에 투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만화가 아닌 일반 만화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말 특이한 작가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범인이 천재의 벡터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에 필자는 아사리 요시토오의 에로혼을 이해하려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참여작품

만화

게임

어시스턴트 출신자

 

덧글

사람/아사리_요시토오.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2/01/25 06:29 저자 에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