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검 크라이시스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발매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유멕스에서 배포, 아트믹, AIC가 제작한 OVA (Original Video Animation)로써 총 8편이 제작되었다.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후속작 격인 버블검 크래쉬!(Bubblegum Crash!)와 외전인 AD 폴리스(AD.POLICE)가 발매되기도 했다. 또한 1998년 방영된 TV판 리메이크작인 버블검 크라이시스 토쿄2040의 원류가 되는 작품이다.
서기 2032년, 7년전 일어났던 2차 관동 대지진의 피해로부터 다시 일어나 부흥에 성공한 도시 ‘메가시티 토쿄’(구 토쿄, 약칭으로 메가 토쿄). 다시금 찾아온 번화한 도시는 겉으로는 평화로운 미래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도시 뒤에는 밝은 겉모습에 대비되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급속한 기술발달과 재난 후 유입된 난민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 급속한 경제회복으로 더더욱 벌어진 빈부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지고, 거기에 더해 열악한 환경에서의 작업을 위해서 ‘지놈 코퍼레이션’에서 개발된 사이버네틱 아인 ‘부머(Boomer)‘에 의한 범죄가 극성을 부리게 된다.
재난 후 폭동진압을 위해서 창설된 전투경찰부대 AD폴리스의 전력으로도 억제하기 어려워져가는 부머 범죄의 증가는 사회 불안정으로 확대되어가고 있었다.
메가 토쿄의 위치한 패션 빌딩 ‘LADYS633’에 있는 속옷 전문샵 ‘실키 돌’. 그 가게의 운영자 시리아 스팅은 ‘지놈 코퍼레이션’에 의해 살해당한 자신의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부머로부터 고통받는 약자를 구하기위해 벗들과 함께 어둠속을 암약하는 4인조 사설 자경단 ‘나이트 세이버(Knight Sabers, KS)‘를 결성하고 도시의 부머 범죄에 저항하는 싸움을 시작한다.
2032년이라는 근미래를 무대로 펼치는 미소녀 하드슈트 메카닉 액션 애니메이션, 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애니메이션, 그것이 버블검 크라이시스다. 제목의 ‘버블검 크라이시스’는 직역대로 ‘풍선껌의 위기’라는 의미. 즉 터질락 말락한 불안한 상황을 묘사한 제목이다.
이 작품은 1987년, OVA시장이 한창 무르익은 시점에 나온 작품으로, 시기상으로 따지면 동 제작사인 아트믹의 갈 포스의 후계에 해당하는 ‘싸우는 미소녀’ 애니메이션의 원류에 포함되는 시리즈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금보면 여러 부분이 어설프게 짜집기로 이뤄진 누더기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나, 나온 시기를 생각하면 충분히 선진적인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다.
블레이드 런너의 영향을 크게 받은 SF적 세계와 미소녀, 로봇액션,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OVA시대의 걸작선 중 하나로 꼽히며 서양쪽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일본 애니메이션을 정리하는 리스트에서 빠지지않고 등장한다. 또한 메가존23, 마크로스의 뒤를 잇는 음악가가 주연으로 등장해 노래를 메인테마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도 특기할만한 요소다. 전투씬의 BGM으로 보컬곡을 삽입하고 그에 맞춰 뮤직비디오처럼 편집하는 리드미컬한 액션 연출은 당시 파격적인 요소로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남겼고1),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투 연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요소다.
메가존23의 제작자인 스즈키 토시미치가 기획과 원작을 맡고, 아키야마 카츠히토(1-3화), 하야시 히로키(林宏樹)(4화), 오오바리 마사미(5-6화), 타카야마 후미히코(7화), 고우다 히로아키(8화) 등의 현재는 유명한 인물들이 잇따라 감독을 맡았고, 소노다 켄이치가 캐릭터 및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하는 등 그야말로 호화스탭진을 자랑한다. 특히 하야시 히로키, 오오바리 마사미, 고우다 히로아키의 감독 데뷰작이기도 하다.
버블검 크라이시스의 직계 선배는 같은 제작사의 갈 포스라고 할 수 있는데, 1986년 아트믹의 대표인 스즈키 토시미치는 메가존23 시리즈와 갈 포스를 성공으로 이끈 중심인물로, ‘미소녀 + 메카닉’ 전략이 먹힌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당시 갈 포스의 감독인 아키야마 카즈히토와 차기작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원작과 기획을 입안, 초기부터 SF,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하드슈트, 밴드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아트믹에 근무하던 소노다 켄이치가 기획안에 맞는 디자인을 제시, 이를 기반으로 진행이 착착시작되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OVA의 황금기였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토시바EMI(현 EMI뮤직 재팬)의 자회사인 유멕스의 투자를 받아 배포가 결정되고 AIC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 1987년 2월 1화가 발표되어 좋은 반응을 얻어 바로 2화 제작에 들어가 대략 6개월 가량의 텀으로 한편씩을 선보이며 8화까지 발매되었다.
1화부터 3화까지 아키야마 카츠히토 감독이 만든 부분까지가 1부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까지는 2032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4화부터는 2033년으로 넘어가게 된다. 영어제목도 ‘MEGA TOKYO 2032 THE STORY OF KNIGHT SABERS BUBBLE GUM CRISIS’에서 4화부터는 ‘MEGA TOKYO 2033 THE STORY OF KNIGHT SABERS BUBBLE GUM CRISIS’로 연도표기가 2033년으로 넘어간다.
단지 작중 연표만 넘어감 것이 아니라 제작방침에도 큰 변환을 맞이하게 되어서, 아키야마 감독이 직접 감수만을 담당하고 각 화마다 담당 감독의 주도하에 좀 더 독립적인 옴니버스 작품적 감각이 강해지게 된다. 4화는 3편까지와 완전 동떨어진 매드 맥스 시리즈의 패러디에 가까운 외전격 작품이 나오는가하면, 5-6화는 신예 오오바리 마사미를 감독으로 영입해 오오바리 마사미 특유의 굴곡이 심한 메카닉 디자인이나 특유의 액션 연출에 중심을 둔 작품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 기조는 7화에서 아예 우루시하라 사토시 중심의 작화변화를 감수하며 오리지널 캐릭터 중심의 작품을 만들어 작품의 개성적인 면에서는 정점에 달한다. 시리즈 마지막 편인 8편은 다시 외전격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실험적인 기조를 이어갔다.
제작 초기에는 총 13화의 플롯을 준비해 최종적으로 9화를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중도부터 배포사인 유멕스의 자금사정으로 인해 여러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에 반다이 비주얼의 투자를 얻어 7화 발매 후 8화 발매 전의 텀 사이에 공동제작사 중 하나였던 AIC가 중심이 되어 작중 등장하는 AD 폴리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외전 작품 AD 폴리스(AD.POLICE)를 OVA로 발매하기도 하는 등 시리즈를 이어갔다.(전체 제작 자체는 본가와 마찬가지르 아트믹, AIC합작)
그러나 유멕스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외전격의 이야기인 8화를 끝으로 버블검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중도 일단락 되었다. 유멕스가 프로젝트에서 하차한 후에도 아트믹은 기획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으나, 버블검 크라이시스라는 이름 자체의 판권이 유멕스에 있었기 때문에 타이틀에대한 부분을 포기하고, 새로운 배급사인 플레이도르(Playdor)를 통해서 후속작에 해당하는 버블검 크래쉬!(Bubblegum Crash!)로 타이틀을 변경해 제작을 계속해 나가게 된다.(공동 제작사였던 AIC가 하차하고 아트랜드가 참여) 사실상 직계 후속작이기 때문에 보통 버블검 크라이시스와 버블검 크래쉬!는 세트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버블검 크래쉬!로 넘어오면서 시대는 다시 1년이 지나 2034년이 되었고, 앞서 설명했던 버블검 크라이시스 9화로 예정되었던 이야기는 재편성되어 크래쉬!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 버블검 크래쉬 2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버블시대의 종료(!)와 더블어 OVA시장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고, 버블검 크라이시스에 비해서 눈에띄게 떨어진 비주얼적 강렬함은 작품의 인기저하로도 연결되어 시리즈는 크게 흥행하는데 실패하고 3부작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1997년 아트믹이 도산하면서 이 때 버블검 크래쉬 관련 저작권을 AIC가 인수하게 되었고, 유멕스 또한 토시바EMI의 사업 통폐합 과정에서 ‘토시바 디지털 프론티어’로 합병될 때 타이틀에 대한 권한을 AIC에 양도했다. 1998년에 심야애니 제작붐에 힘입어 AIC에서 버블검 크라이시스를 재해석한 리메이크를 감행2), 버블검 크라이시스 토쿄2040이란 제목으로 TV판으로 방영되었다. 1999년에는 외전인 AD 폴리스의 TV판 리메이크인 AD 폴리스 TV판을 선보였고, 2003년에는 AD 폴리스 외전인 OVA작품 패러사이트 돌즈(Parasite dolls)가 나오기도 했다. 2004년에는 패러사이트 돌즈를 한편의 극장판으로 편집해 개봉하기도 했다.
버블검 크래쉬는 기본적으로는 별개작으로 구분해야 옳으나 일단은 후속작에 해당하며 캐릭터, 스토리가 이어지므로 함께 정리해둠. 자세한 발매일정은 매체정보 항목을 참조하자.
아키야마 카츠히토가 관리를 하던 4화까지는 거의 비슷한 작화 감각을 유지하지만(3화까지는 감독, 5화까지는 감수), 5화부터 그림에 변화가 오기 시작해서(5편부터 오오바리 마사미가 참여하며 그 영향이 눈에띔) 6화부터 8화까지는 아예 작화감독에 따라서 그림체가 크게 차이나는 것도 특징.
5, 6화는 고우다 히로아키와 오오바리 마사미의 영향이 매우 강하게 보이고, 7화는 랑그릿사 시리즈로 유명한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원화 작화감독을 맡으면서 소노다 켄이치 그림체보다 우루시하라 사토시 그림체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7화 신규 캐릭터를 게스트 캐릭터 디자이너로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직접 디자인을 하기도 했고, 기존 캐릭터들도 우루시하라 사토시 풍으로 그림체가 전부 바뀌어서 나온다. 서양쪽에서 우루시하라 사토시를 논할때 버블검 크라이시스가 빠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8화는 마츠바라 히데노리가 작화감독을 담당하면서 원 디자이너 못지않게 원디자인을 잘 살리는 그의 특징대로 소노다 켄이치 그림체가 그대로 움직이는 작화가 특징.4) 내용적으로는 가장 별것없는데도 불구하고 8편이 인기가 있는 것은 그 탓이 크다하겠다.
버블검 크라이시스에는 메가존23에서 시작되어 마크로스로 불이 붙은 가상 아이돌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작중 주인공 중 한명인 프리실라 S 아사기리가 작중 등장하는 락밴드 ‘프리스&레프리컨츠(PRISS & REPRICANTS)‘의 멤버로서 활동하며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씬이 여러차례 등장한다. 마크로스처럼 테마 자체가 음악과 관련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 속 캐릭터의 밴드를 모델로한 곡들을 만들어 BGM으로 사용하는 과감성은 당시로서도 꽤 드믄 케이스에 속한다. 이는 배포를 담당한 유멕스의 모회사인 토시바EMI가 기본적으로 음반회사인 영향도 있어서 단순히 애니메이션 음악으로서 뿐만 아니라 실제 가상 아이돌화해 앨범 및 공연을 전개하게 된다.
마크로스처럼 아예 작품 내용과 작중의 노래가 어떤 연관을 가지는 주제의 작품은 아니지만 밴드풍의 보컬이 중심이 되는 버블검 크라이시스의 곡들은 전투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특유의 뮤직비디오적 연출을 구현하는데 중점적인 컨텐츠로 활용되기도 했다.
주제곡과 프리스의 보컬곡은 애니메이션의 OST에 수록되어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해당 보컬곡들은 보컬앨범으로 따로 발매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고 버블검 크라이시스 관련 이벤트 공연을 하는 등의 전개를 하기도 했다.
프리스 역을 담당한 오오모리 키누코(大森絹子)는 버블검 크라이시스의 주역 성우겸 가수를 뽑기위해 오디션을 실시해 뽑은 멤버로, 8편까지 프리스 역의 성우 겸 가수로서 활동을 계속하다가 버블검 크래쉬!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오오모리 키누코가 버블검 크래쉬!로 이동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오오모리 키누코가 토시바EMI 소속의 가수였기 때문이다. 토시바EMI의 자회사였던 유멕스가 프로젝트에서 하차하면서 모회사 소속멤버인 오오모리 키누코도 함께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게 된 것. 그 탓에 버블검 크래쉬!부터는 프리스 담당 성우도 변경되었다.
참고로 오오모리 키누코는 이후 독자 유닛인 SILK를 만들어 싱어송 라이터로서 활동을 개시한다.
버블검 크라이시스는 SF작품으로서 꽤 유명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특출난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SF적인 컨셉작품이라기 보다는 미소녀+메카닉이라는 조합의 기획물이다보니 아무래도 처음부터 한계점이 명확했다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시대 배경인 2032년이라는 근미래를 무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미래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극도로 비관적이었던 블레이드 런너를 마일드하게 묘사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4화의 경우에는 매드 맥스의 패러디적 요소가 나오는 등 여러 영화에 영향을 받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런 요소들도 시대 배경과 안어우러져 불협화음을 내는 부분들이 꽤 많다.
즉 SF적인 부분과 디스토피아적인 부분은 블레이드 런너나 다른 영화들에서 소재들을 일부 따온듯 보이지만 실질적 사회의 묘사는 80년대말의 고도발전으로 혼란스러운 일본 그 자체에 가깝다.5) 극단적으로 비평하자면 블레이드런너의 레플리컨트를 작중의 부머에 대입가능하고, 아직 레플리컨트가 자아를 가져 인간답게 행동하기 전 쯤의 사회라고 생각하면 별로 새롭다고 느낄만한 요소들은 없다고도 말할 수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보면 좀 이상하게 보일 부분도 꽤 많긴하다. 현재는 일반화 되어있는 휴대전화 개념이 아예 없으며 기본적으로 전화는 모두 길거리의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점이 대표적인데, 이 작품이 광디스크나 하드디스크가 일반화되기도 전인 1987년 작품임을 감안하면 이해못할 장도의 일은 아니다.(휴대전화가 일반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이렇게 빠르게 휴대형 무선전화 시장이 시장을 잠식할거라고는 예측하기 어려웠다)
주요 중심 캐릭터들에 대해서만 소개. 기타 캐릭터들은 각 화의 항목을 참조하기 바람.
시리아가 지놈 코퍼레이션의 음모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자경단. 시리아가 아버지에게서 넘겨받은 지식을 기반으로 만든 하드슈트를 장착하고 부머 범죄와 맞서는 어둠의 전사. 당연히 비합법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법망을 피해서 어둠 속에서 주로 활동한다. 시리아 외의 멤버는 시리아가 스카우트한 사람들로, 나이트세이버즈 전에 따로 친분이 있었던 사이는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부머범죄가 발생하면 의뢰가 없어도 대응하기위해 출동하지만 상당수는 의뢰를 받고 활동한다. 작중 USSD등 다양한 의뢰주로부터 의뢰를 받아서 일을 하게 되는데, 유상으로 의뢰를 받을 경우에는 상당히 고가의 의뢰비를 받는다. 그 탓에 경찰 조직인 AD 폴리스 내에서는 ‘돈만 주면 뭐든 하는 놈들’이라는 악평이 돌아다니는 듯. 고가의 의뢰비는 나이트 세이버즈의 운영비와 수당으로 배분되는 듯,
버블검 크라이시스의 메인 히로인. 평소에는 라이브하우스 ‘HOT LEGS’에서 활동하는 인기 락밴드 ‘프리스&레프리컨츠(PRISS & REPRICANTS)‘의 보컬리스트. 제2관동대지진 재해로 부모를 잃어버리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고아원을 나온 후 길거리에서 대충 살아가던 중 친하게 지내던 폭주족 리더를 지놈 코퍼레이션에의해 잃고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그런 그녀를 나이트세이버즈의 총괄이랄 수 있는 시리아가 스카우트 해서 나이트세이버즈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빈민가에 방치된 고장난 컨테이너차량의 컨테이너를 개조한 곳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안에는 생활을 위한 도구 뿐만 아니라 밴드 활동을 위한 여러가지 장비를 갖추고 있다. 원래 폭주족 출신이다보니 오토바이를 즐겨타며, 말투나 행동거지도 폭주족 시절의 영향으로 거친면이 많이 베어난다. 공연시에는 금발의 가발을 착용한다.
주역 캐릭터 중 가장 뛰어난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총기류 병기 활용에 있어서 타 멤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이트세이버즈를 만든 당사자. 나이트세이버즈의 리더이자 하드슈트를 제작한 개발자이다. 표면적으로는 메가토쿄의 패션빌딩 ‘LADY633’에 위치한 란제리샵의 오너. 표면적으로도 성공적인 사업가다. 부머의 초기 개발자인 스팅레이 박사의 딸이다. 아버지가 부머 개발 도중 사고로 인해서 돌아가신 후 배달된 데이터 유닛을 통해서 아버지의 연구 성과를 모두 머리에 새겨넣은 천재. 아버지의 죽음이 사고가 아님을 깨닫고 복수와 함께 지놈 코퍼레이션의 부머에 의해 시달리는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나이트 세이버즈를 조직, 활동을 개시했다.
기본적으로 전천후형 슈트를 착용하고 있으며 전투 능력도 다른 멤버들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1편에서는 영문 표기가 SILIA로 나오는데, 나중에 Sylia로 변경되었다.
나이트세이버즈의 근접전 전문가. 평소에는 스포츠센터의 에어로빅 강사를 하고 있다. 제2차 관동대지진 재해 후 발생한 부머 범죄로 부모님을 잃었다.이에 좌절하지 않고 엔터테이너를 목표로 뮤지컬 오지션에 응시했다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시리아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되어 나이트세이버즈의 멤버로 들어오게 되었다. 작중에 가장 연애에 열심인 모습을 보이며 자주 애인이 바뀌는걸로 다른 멤버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한다. 평소 경승용차를 운전한다.
빠른 몸놀림으로 근접 공격계를 주로 사용한다. 특히 강력한 너클버머(knuckle bomber)는 그녀의 일격필살기.
나이트세이버즈의 막내로, 표면적으로는 AD 폴리스의 여성 경찰. 시리아가 나이트세이버즈를 네트웍상에서 보호하기위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네트웍에 흘려보낸 ‘구인광고’ 프로그램을 해독해서 나이트세이버즈와 만나게되어 스카우트 되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양친이 모두 건재히 살아있으며,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싫어서 독립해서 살고있다. 조금 멍한 면이 있는 응석쟁이 분위기가 나는 막내 캐릭터. 딱히 책임감없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늦잠에 체중조절 실패 등 여러가지로 미묘하게 멍한 캐릭터의 면모가 자주 나온다. 8편에서는 메인 캐릭터로서 활약하긴 하지만 역시 실수 만발. 연애에 관심은 많은 듯 하지만 상대를 만나지 못해 만년 남자친구 모집중.
평소에는 AD 폴리스에서 데스크 업무를 주로 본다. AD 폴리스 특성상 부머 사건 출동이 자주 있지만 멍한 성격 등으로 인해서 출동시에 없어져도 경찰서 내에서는 별로 신경쓰는 사람이 없는 것이 특징. 그런 면모 탓인지 8편에서 귀찮은 일의 담당이 되어버린다. 출퇴근용으로 소형 스쿠터를 애용하고 있다.
나이트 세이버즈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컴퓨터와 관련된 쪽을 담당하고 있으며 해킹이나 해킹방어 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단 그만큼 전투 능력은 전 멤버들 중에서 최하위권.
시리아의 남동생으로, 표면적으로는 시리아의 란제리샵 실키 돌의 점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뒤에서는 시리아를 도와서 하드슈트나 메카닉계의 정비 및 개발을 돕고 있다. 레빈 박사의 차량수리센터에서 보조수리공으로 일하며 공부도 하고 있다. 멤버들의 바이크 및 차량 수리도 도맡아서 해줄 정도로 실력이 있지만 아직 나이가 있기 때문에 나이트 세이버즈의 보조역으로 활동.
나이가 어린 탓에 KS멤버들에게는 찍소리 못하는 면이 있지만, 나이대가 비슷한 네네에게는 관심이 많은 듯하다. 응큼한 면이 있어서, 숨겨진 취미는 누나를 비롯한 나이트 세이버즈의 옷갈아 입는 것을 엿보는 것.
4편에서만 등장하는 자동차 수리센터의 주인으로, 마키의 메카닉 스승이기도 하다. 풀 네임은 작중에 나오질 않고, 자신을 부를때는 ‘레빈 박사’라고 부르도록 하고 있는듯. 딱 4편에만 등장하는 단역이지만 나이트 세이버즈의 정체를 알고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소개해둔다.
겉으로는 자동차 수리센터 사장일 뿐이지만 뒤로는 나이트세이버즈의 하드슈트의 개발을 돕고 자재 수급을 담당하고 있는듯. 얼렁뚱땅이긴 하지만 4편에서 의뢰비 대신 자재를 싸게 주기로 하고 나이트 세이버즈에 의뢰를 맡긴다.
시리아의 접선책 및 정보역. 뒷골목 사람 답게 항상 으슥한 곳에서 시리아와 접선한다. 기본적으로 나이트 세이버즈가 접수하는 모든 의뢰는 그를 한번 거쳐서 시리아에게 넘어오게 되는 구조인 듯. 또한 그는 암흑루트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구해서 나이트 세이버즈를 서포트하는 역이기도 하다.
5편부터 등장하지만 매 화 성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봐서는 정보원이라는 기본 설정 외에는 감독마다 쓰고싶은대로 쓰는 캐릭터인듯.
AD 폴리스 부머 전담부서의 열혈 형사. 일단은 현장지휘관 등급으로 설정되어있는데, 현장지휘 보다는 무모하게 맨몸으로 부머에게 맞서는 경우가 많아서 부서내에서도 골치덩어리. 부장과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부머 사건 특유의 ‘윗선의 압력으로 중지’된 조사에 불만을 품고 자체조사를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많다. 원래는 교통과에 소속되어있다가 부머 전담부서로 옮겨왔다.
나이트 세이버즈와 무관하게 프리스의 밴드의 팬으로, 프리스를 꼬시려고 무던히 애쓰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AD 폴리스의 주인공 캐릭터이기도 한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이지만, 버블검 크라이시스에서는 거의 활약을 하지 못하는 조역에 가깝다.
레온의 파트너로, 현장조휘를 주로담당하는 중간관리직이지만 현장조사도 항시 몸으로 뛰는 나름 열혈파. 원래는 기갑기동대에 소속되어있다가 부머전담 부서로 옮겨왔다. 게이 캐릭터로서 레온과는 대화만 하면 레온을 꼬시는 듯한 말을 날리며 만담을 펼친다. 실제로 꼬시는건 아니고 두사람 사이의 농담 코드같은 것이 되어버린 듯. 사무실에서도 다들 익숙한듯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AD 폴리스의 부머 담당 부서의 부장. 8화에서는 서장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정년이 가까워져 어서 무사퇴직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듯. 작중의 AD 폴리스 조직이 얼마나 개판으로 묘사되는지, 매번 기동경찰이 사망하는데도 대책도 없이 매번 자살부대처럼 똑같이 출동하고 사망하고를 반복하는데, 그곳의 부장이니 더 할말이 없다. 그야말로 자리나 차지하고 매번 레온에게 잔소리나하는 전형적 캐릭터. 심지어 8화에서는 업무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기자지망생 조카를 데려와서 돌봐주라고 네네에게 떠넘기기까지 한다. 그나마 레온이 뭔가 저지르면 뒷수습은 잘 해주는 듯하다.
일본 쪽에서는 공식 이름이 없는 상태로 ‘부장’이라고만 불렸으나 영문판이 나오면서 ‘Chief Todo’라는 명칭이 붙어서 사실상 공식명칭으로 토도 국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버블검 크라이시스는 시리즈물이라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OVA로서 각 화가 분리된 개별작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각 화에 사용된 음악이 개별적으로 되어있어 화별로 개별 OST가 발매되었다. 기본적으로는 토시바EMI가 앨범을 발매했었으나, 90년대에 재발매 된 앨범은 폴리그램이 발매 했다.
LD 합본 세트인 컴플릿 콜렉션이 나올 때 컴플릿 보컬 콜렉션 앨범도 합본이 나왔는데, 이전에 나온 볼륨 1,2로 나뉘어져 있던 것을 합치고 누락되었던 곡을 몇 곡 추가하고 빼서 재편집한 앨범이다. 보컬콜렉션3가 아닌 재편집으로 통앨범을 낸 이유는 아무래도 따로 발매하는 쪽이 돈이 되기 때문이었을듯…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 음악집 | 1987-02-04 | LD32-5030 |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2 본투킬 | 1987-08-26 | LD32-5052 |
베스트 | 베스트 오브 버블검 크라이시스1 | 1988-06-25 | CTV24-111 |
베스트 | 베스트 오브 버블검 크라이시스2 | 1988-08-28 | CTV24-112 |
싱글 | 프리스 아사기라 “y’know” | 1998-10-21 | VIDL-30221 |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3 블로우 업 OST | 1987-11-25 | LD32-5057 |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4 리벤지 로드 OST | 1988-07-06 | LD32-5076 |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5 문라이트 램블러 OST | 1988-12-04 | LD32-5090 |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6 레드 아이즈 OST | 1989-08-23 | LD32-5111 |
베스트 | 버블검 크라이시스 컴플릿 보컬 Vol.1 | 1989-10-25 | LD32-5114 |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7 더블 비전 | 1990-03-07 | TYCY-5126 |
OST | 버블검 크라이시스8 스쿠프 체이스 OST | 1990-12-26 | TYCY-5152 |
베스트 | 버블검 크라이시스 컴플릿 보컬 Vol.2 | 1991-03-27 | TYCY-5160 |
베스트 | 버블검 크라이시스 컴플릿 보컬 콜렉션 합본 | 1998-08-07 | TYCY-5610_2 |
OVA로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비디오 테입과 LD가 발매되었고(OVA시절 비디오 테이프와 LD는 몇일 격차로 발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998년에 네거필름을 재스캔해서 화질을 업그레이드한 LD 컴플릿박스가 따로 발매되었다. 여기까지는 모두 유멕스 명의로 발매되었다.
이듬해인 1999년에는 토시바EMI의 후신이랄 수 있는 토시바 디지털프론티어를 통해서 DVD가 총 세권의 패키지로 발매되었고, 2002년에는 리마스터 영상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4장짜리 컴플릿 DVD박스가 발매되었다.
2008년 말에는 반다이 비주얼을 통해서 블루레이 디스크(와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DVD박스)가 발매되었다. 제일 마지막에 발매된 이 판본은 판권문제가 여러모로 복잡해서(유멕스, 아트믹은 이미 사라졌고 AIC가 가진 판권은 작품 전체에 대한 판권이 아님. 토시바는 미디어 사업에서 손을뗀 상태) 디스크 안에 오직 본편만 수록되어있어 악명이 높다. 심지어는 차회 예고편 영상을 비롯한 기본 보너스 영상들조차 전부 삭제되고 오직 본편만 수록되어있다.
분류 | 제목 | 부제 | 발매일 | 발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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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1편 | TINSEL CITY | 1987-02-25 | 유멕스/토시바EMI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2편 | BORN TO KILL | 1987-08-25 | 유멕스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3편 | BLOW UP | 1987-12-05 | 유멕스/토시바EMI |
MV | 버블검 크라이시스 라이브 | HURRICANE LIVE 2032 | 1998-04-24 | 토시바EMI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4편 | REVENGE ROAD | 1988-07-24 | 유멕스/토시바EMI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5편 | MOONLIGHT RAMBLER | 1988-12-25 | 유멕스/토시바EMI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6편 | RED EYES | 1989-08-30 | 유멕스/토시바EMI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7편 | DOUBLE VISION | 1990-03-14 | 유멕스/토시바EMI |
OVA | AD 폴리스 1편 | File-1 환상의 소녀 | 1990-05-25 | 유멕스/반다이 |
OVA | AD 폴리스 2편 | File-2 더 리퍼 | 1990-08-24 | 유멕스/반다이 |
OVA | AD 폴리스 3편 | File-3 혀를 씹은 남자 | 1990-11-22 | 유멕스/반다이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8편 | SCOOP CHASE | 1991-01-30 | 유멕스/토시바EMI |
OVA | 버블검 크래쉬 1편 | ILLEGAL ARMY | 1991-05-25 | 빅터(VHS)/폴리도르(LD) |
OVA | 버블검 크래쉬 2편 | GEO CLIMBERS | 1991-07-25 | 빅터(VHS)/폴리도르(LD) |
OVA | 버블검 크래쉬 3편 | MELT DOWN | 1991-12-21 | 빅터(VHS)/폴리도르(LD) |
합본 | 버블검 크라이시스 컴플릿 콜렉션 | LD 5매세트 | 1998-06-25 | 유멕스/반다이 |
OVA | 버블검 크라이시스 DVD | DVD 3매 개별 | 1999-05-25 | 해피넷 픽쳐스 |
합본 | 버블검 크라이시스 DVD | 박스세트 | 2002-09-25 | 해피넷 픽쳐스 |
합본 | 버블검 크래쉬 DVD | 박스세트 | 2003-12-26 | 킹 레코드 |
합본 | 버블검 크라이시스 BOX | HD리마스터 2장 | 2008-11-21 | 반다이 |
일본쪽에서는 버블검 크라이시스와 버블검 크래쉬 판권이 달라서 따로 발매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버블검 크래쉬가 현재 디스크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해외판의 경우 버블검 크라이시스와 크래쉬를 합본으로 발매한 패키지도 있고, 따로 나왔더라도 구하기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구한다면 차라리 일본판보다는 서양판본이 더 구하기 쉽다.
판권이 넘어가 리메이크된 버블검 크라이시스 토쿄2040과 AD 폴리스 TV판, 패러사이트 돌즈(Parasite dolls)는 이곳에서 다루지 않는다. 개별 항목을 참조하도록 하자.
버블검 크라이시스는 국내에 정식 라이센스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세 번에 걸쳐서 나뉘어져 비디오 대여점용 애니메이션으로 발매된 바 있다. 전부다 메이저 업체에서 발매한 것이 아니라 수량이 많지 않았던 탓인지 현재는 상당히 구하기 힘들다.
허리케인 2030이란 제목으로 나온 첫 국내 더빙판. 총 세편이 발매되었고, 원작 버블검 크라이시스의 1편부터 3편까지를 각각 하나의 패키지로 발매했다. 발매일은 1991년 4월 20일. 발매원은 ‘빅보스’라는 곳. 등급은 연소자 관람가를 붙이고 있는데, 삭제를 거의 하지 않아서 원작의 잔혹한 씬들이 그대로 나온다. 나름 공이 들인 티는 나는 작품으로 도입부의 프리스 공연 씬의 노래도 번한되어 더빙되어있다.
바블껌 크라이시스라는 제목으로 나온 두번째 더빙판. 상하편으로 나뉘어 나왔다. 발매일은 1993년 5월 7일. 내용은 원작의 4-6화를 편집해서 두권에 나눠 담고있다. ‘트러스트’ 라는 곳에서 발매. 녹음 질도 좋고 삭제씬도 많지 않아 가장 평이 좋은 판본.
약간의 삭제는 있지만 내용에 손상을 줄 정도의 삭제는 없다. 특히 4-6화가 라이브씬이 중요 연출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탓도 있다. (이 시기에는 아직 일본 문화개방이 이뤄지지 않아서 작중에 일본어 음성이 나오거나 일본 문자만 나와도 발매가 금지되던 시기였다)
바블껌 이란 더더욱 심플한 제목으로 나온 세번째 더빙판. 바블껌 크라이시스와 같은 트러스트에서 발매. 발매일은 1993년 10월 26일. 총 세편으로 발매되었으며 원작 7, 8편과 버블검 크래쉬를 담고있다. 오프닝은 전 패키지가 버블검 크래쉬 오프닝을 사용하게 편집된 것이 특징. 나온 시기가 비디오 검열이 심해진 시기여서인지 잔인한 씬은 전부 통째로 들어내버렸다. 또한 노래를 더빙하지 않고 잘라내서 7화의 인트로 밴드 씬과 전개가 교차연출된 씬은 통째로 잘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