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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교수형

교수형

교수형(絞首刑, Hanging)은 사형수의 목을 졸라서 질식, 혹은 매달린 올가미로 목을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시행하는 사형 방법을 말한다.

유럽 대륙과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전통적인 방법으로서 교수대나 가로보에 목매달아 사형수를 질식사시킨다. 크게 수하식 교수형과 현수식 교수형으로 나뉘는데, 사형수를 낙하문 위에 세우고 그 문을 열어 밧줄이 멈출 때까지 몇m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법이 수하식 교수형, 그냥 매달아 질식사 시키는 방법을 현수식 교수형이라 한다. 수하식 교수형은 수m의 아래로 목을 제외한 몸 전체가 추락하기 때문에 목에 가해지는 갑작스런 충격과 무게로 척추경부가 부러지고 순식간에 의식을 잃게 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군인을 제외하고는(군인은 군법에 의거 시행) 수하식 교수형을 사형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1)

수하식 교수형

수하식 교수형에서는 떨어지던 체중이 올가미에 강하게 걸리며, 매듭은 턱에 급격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머리가 순간적으로 뒤로 젖혀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부의 경추는 부러지고 탈골되며 경수는 절단된다. 가장 전형적인 소견은 2번 경추가 두 조각으로 부러지면서 뒤쪽은 3번 경추에 붙어 있고, 앞쪽은 1번 경추와 붙어있는 것이다. 이를 ‘집행인 골절(hangmans’s fractus)‘이라고 한다. 또 경추의 1번, 3번, 5번이나 설골 또는 갑상연골 그리고 후두골이 골절되기도 하는데 물론 골절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파괴적 낙하 기전에 의해 뇌간이 손상되기 때문에 사형수의 의식은 낙하 즉시 소실된다.

심장은 목이 매달린 후에도 보통 8분 내지 20분 정도 뛸 수 있으며, 한 통계에 의하면 교수형 집행 시 심장이 뛰는 시간은 평균 14분이고 짧게는 4분에서 길게는 37분까지 박동한 적이 있다고 한다.

출처 - 강신몽, 타살의 흔적, 시공사, 2010, 104쪽

현수식 교수형

의자 같은 곳에 올려놓고 그 위에서 목을 올가미에 걸친다음 의자를 치워서 교수형에 처하는 것을 ‘현수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목을 매서 죽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숨이 막혀서 죽게 된다. 이 경우 의식을 잃을 때까지 10여 초의 시간이 걸린다. 목의 모든 혈관을 올가미가 체중만큼의 추를 매달아 잡아당기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목위로 피가 완전 봉쇄되게 되고, 단 몇 초 만에 정신을 잃고 나머지는 질식사할 때 까지 본능적으로 버둥대게 된다. 영화에서 목이 매달리고 몇십초간이나 춤추는 것은 거의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말 그대로 목이 졸려서 죽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묘사되는 ‘혀를 쭉 빼물고 배설물을 전부 쏟아내며 개구리처럼 축쳐져 죽는다’는 식의 묘사는 이 현수식 교수형을 묘사한 것이다.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는 현수식 교수형을 당하는 사형수가 바로 숨이 끊기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언급하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1) 대한민국은 10년 이상 사형된 사람이 없어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지정되긴 했으나 사형 제도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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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교수형.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1/07/04 01:17 저자 에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