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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사자에상_시공

사자에상 시공

사자에상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일상이 무한히 반복되는데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지 않는 작품들의 세계 형태를 통칭해서 보통 만화용어로 ‘사자에상 시공(サザエさん時空)‘이라고 부른다.

영화 사랑의 블랙홀 등에 나오는 사태처럼 특정 일자가 반복되며 기억이나 시공간이 리셋되는 형태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도 흐르고, 사람들의 기억도 유지되며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데 작중에서 나이를 먹지 않는 현상을 지칭한다.

특징

발생

1969년 첫 방송을 했던 사자에상이 수 십년에 걸쳐서 지속적인 방송을 하는데도 불구하는 캐릭터들이 첫 등장 상태와 동일한 나이를 유지하는 것을 두고 이러한 명칭이 발생하게 되었다. 사자에상은 방송시기가 워낙 길다보니 당연히 어린시절부터 사자에상을 보던 시청자들은 나이를 먹어서 어른이 되었는데도 변함없는 사자에상의 캐릭터들을 보면서 ‘사자에상의 세계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형태의 농담을 하다가 정착되어서 사자에상 시공이라는 용어로 보통 사용된다.

소년만화나 아동만화 및 일상물에 상당수 적용되어있는 암묵적 동의 하의 진행방식이기는 하지만, 일상물이라고 해서 모든 작품들이 사자에상 시공을 사용해서 무한 시간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고, 정상적인 시간이 적용되는 작품들이 더 많다.

일상물에 이러한 세계관이 적용되는 것이 많은 이유는 ‘일상’의 단면을 작품으로 만들다보면 당연히 같은 이벤트에도 다양한 반응을 그리게 되는데, 나이를 실시간으로 먹게되면 ‘나이를 먹는 소재’는 생기지만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이벤트를 여러면으로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상물 분위기를 가진 시티헌터는 작품의 연재시기와 동일한 시간이 흐르게 설정되어있는데, 그 때문에 여주인공인 마키무라 카오리가 ‘이 만화는 매년 나이를 먹어서 큰일이야! 난 시작할 때 10대였는데 이젠 20대 중반이라구!'라는 대사를 외치기도 한다. 사자에상 시공은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애초에 시간이 흐르되 나이를 먹지않는다는 우주상수를 박아놓은 격이라 생각하면 된다.

시간의 흐름

주로 시간의 흐름이나 시나리오의 전개가 중요하지 않은 일상물이나 특정 목적물을 그릴 때 실제 세계와 비슷한 형태로 계절의 순환이나, 시즌별 이벤트(발렌타인데이, 입학식, 여름방학,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등)는 작중에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이 나이를 먹거나 변화하지 않는 것이 특징. 그렇다고 완전 고착화 되는 것은 아니고 이런 세계관 속에서도 일부는 졸업하거나 취직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 고착화된 세계를 뺑뱅이 도는 루프물과는 구분된다.

사자에상 시공을 도입한 작품 속에서도 완전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은 아니고, 필요할 때만 시간이 흐르게 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도라에몽이나 짱구는 못말려, 명탐정 코난 등의 작품들처럼, 실제 시간을 감안 안해도 연재 편수로만 따져도 초등학교를 졸업해야 할법한 작품들 안에서 캐릭터들이 항상 같은 나이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같은 반을 유지하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서 학년이 올라가거나, 동생이 태어나거나 누군가 이사간다거나 하는 식으로 완전 정적인 상태가 유지되지는 않는 형태이다.

이해 방법

어디까지나 픽션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지만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라는 암묵적 동의이기 때문에 졸업식을 해서 상급생이 졸업을 해도 주인공들은 진급하지 않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해도 다들 이해해주는 것이 예의. 받아들일 수 없다면 사자에상 시공을 도입한 작품은 보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그래도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 ‘전원 유급’이라는 식의 이벤트를 일으키는 작품들도 많다. 멋지다 마사루안녕 절망선생 등에서 이런 식으로 유급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작중에서도 대부분 그 설정 자체를 ‘암묵적 동의하에 하는 개그’ 수준으로 취급할 뿐이므로 깊이 생각하면 패배다.

또한 실제 세계의 배경은 변화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위 환경이나 문화, 기술 등은 계속해서 변화하게 된다. 예를 들면 명탐정 코난에서 초반에는 삐삐를 쓰던 캐릭터들이(관련 소재의 사건도 있다) 중반 이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비슷한 예로 유리가면에서 다이얼을 돌리던 전화를 쓰다가 6년 휴재 후 연재하는 내용에서는 갑자기 휴대전화기를 들고서 통화를 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참고로 유리가면은 사자에상 시공의 작품이 아니다. 단지 6년간 휴재를 해서 주위 환경이 급격히 변한 것 뿐이다)

필요할 때는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작품이 끝나거나 할 때는 정상적으로 시간이 흘러가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덧글

용어/사자에상_시공.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1/07/04 01:45 저자 에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