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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연애_시뮬레이션

연애 시뮬레이션

연애 시뮬레이션이란 이름 그대로 연애를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이라는 의미의 단어로, 게임의 장르를 지칭한다. 기본적으로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며, 용어적인 유명세에 비해서 개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고 개발기간이 길어 많은 게임이 나오지는 않는다.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표방한 원래 장르명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일본식 조어로서, ‘미소녀(美小女)‘와의 연애를 시뮬레이션 하는 게임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장르이다.

즉 게임 속의 가상의 소녀와의 연애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으로, 대부분의 시뮬레이션 장르가 그러하듯 전략적으로 자신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를 키워 공략을 원하는 캐릭터와의 연애를 진행시켜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을 가리킨다.

한국 내에서는 ‘미연시’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데, 현실과는 다른 연애를 체험한다는 의미로 노벨게임 류도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으나 이러한 게임의 장르는 어디까지나 텍스트 어드벤쳐류의 게임이기 때문에 엄연히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와는 구분된다. 게임 장르와 게임의 지향점을 잘못구분해서 생겨난 오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타겟층이 분화되면서 여성향의 게임인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을 표방하는 게임 등의 세부적으로 분화된 장르로 가지를 뻗어나가기도 했다.

특징

유래

도키메키 메모리얼PC엔진 듀오 (PC-Engine DUO) 시절 선보인 게임으로, 슈퍼패미컴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코나미(KONAMI)의 PC엔진 데뷔작이기도 하다. 당시 CD라는 매체를 십분 발휘해 쓸데없이(?) 많은 비주얼과 음성이 난무하는 PC엔진의 미소녀 게임들에 대응해서 후발주자인 코나미의 메탈 유키는 ‘CD를 매체로 하면 만들 수 있는 게임’이라는 컨셉을 잡고 제작한 게임이 바로 이 도키메키 메모리얼로, 당시로서는 정말 혁명적이기까지 한 엄청난 양의 음성과 코나미 특유의 센스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독특한 게임이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당시 마이너 기종이었던 PC엔진에서 놀라운 붐을 불러 일으켰고, 그 인기는 다음 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이식되면서 PS1히트와 어우러져 말그대로 ‘대박’을 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유사한 장르를 표방하는 수많은 미소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는데, 이 붐이 한동안 지속되면서 미소녀 게임=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잘못된 상식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구분

연애 시뮬레이션과 연애 어드벤쳐물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점은 ‘캐릭터의 성장’이다. 기본적으로 연애의 중심이 되는 플레이어의 분신이 특정 능력이나 기능적인 성장을 통해서 상대가 바라는 이성으로서의 조건을 갖추면서 그 과정에서 캐릭터와의 이벤트를 발생시키면서 호감도를 높여 친밀한 관계가 되어 연애를 진행시켜나가는 것이 주요한 과정이 된다. 능력이란 것이 외모일 수도 있고, 학력일 수도 있으며 운동능력일 수도 있다.

후자의 캐릭터와의 이벤트를 발생시켜 호감도를 높인다는 부분은 텍스트 어드벤쳐를 비롯한 연애 어드벤쳐물에서도 선택지에 따른 분기 형태로 존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유사함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연애 스토리의 전달에 중심을 두는 어드벤쳐와 달리 연애 시뮬레이션은 모든 이벤트나 분기 선택에 따른 연애 성패 전체가 나눠지는 것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이벤트와 분기는 호감도를 높이는 과정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애 시뮬레이션에 이러한 요소가 혼재한 이유는 초대 도키메키 메모리얼 자체의 플랫폼인 PC엔진이 이미 이러한 장르의 게임이 다수 득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게임류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서 준비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애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경영 시뮬레이션 계열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전략만으로 묘사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완적인 면도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좀 더 단순화된 형태로 파생된 방향으로서, 대화내용의 선택지 선택에 따라서 호감도나 행동 패턴이 변화되는 게임이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를 표방하기도 한다. 즉 ‘연애’ 자체를 ‘시뮬레이션’ 한다는 의미로서 사용되는 케이스. 사실 의미적으로 이쪽이 좀 더 ‘시뮬레이션’스럽긴 하다. 학창시절에 연애하는 사람이 데이트 예행연습한다고 친구와 북적대는 것과 유사한 흐름을 지칭한다. 대표적으로 트루 러브 스토리같은 작품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특정 대사를 선택함으로서 일어나는, 소위 ‘플래그‘형식의 분기체계가 주가 되지 않고 보조적인 형태로만 사용되는 게임을 이처럼 부르기도 한다.

사용처

특허권 문제로 말이 많은 코나미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보니 기본적으로 코나미에 상표등록이 되어있는 장르이다. 때문에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표현 자체는 기본적으로 코나미 게임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 때문에 유사한 장르의 게임들도 기본적으로 표기할 때는 약간씩 변형된 장르를 기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이 장르를 따로 표기하지 않고 그냥 뭉뚱그려서 걸게로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표기 자체는 별로 볼 일이 없다. 되려 국내에서 ‘미연시’라는 약어로 잘못된 사용된 예를 찾는 쪽이 더 많은 예시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오용사례

국내에서는 앞서 설명했듯 ‘미소녀게임’전반을 ‘미연시’로 지칭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성인용 게임을 약간 둘러서 미연시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도키메키메모리얼의 영향을 받아 소위 미소녀게임이 메이저 영역으로 뛰어든 탓도 있고, 흔히 사용하는 ‘야겜’이란 용어가 워낙 좀 속보이는 표현이다보니 조금 애둘러 표현하다가 이렇게 자리 잡은 감도 있다. 하지만 남성향 게임 전체를 대변하는 ‘걸게’와 엄연히 특정 회사에서 상표권을 가진 정의된 장르인 ‘미연시’라는 표현은 엄연히 지칭하는 대상이 다른 용어이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잘못된 사용예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단지 이를 대체할만한 정확한 표현이 한국어로 없는 관계로(국내에서 정상적 루트로 흥한 적이 없는 장르이다보니) 아마 한동안은 그대로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기적으로는 고쳐나갈 수 있도록 사용자들 간의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같이보기

 

덧글

용어/연애_시뮬레이션.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2/06/20 09:23 저자 에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