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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아니메미라이

아니메미라이(アニメミライ)

아니메 미라이 로고

아니메미라이는 이름 그대로 애니메이션(Anime) + 미래(未来)를 합쳐 만든 일본식 합성 고유대명사로, 2010년부터 일본 문화청 주도로 시작된 젊은 애니메이터들의 육성을 위한 단편 애니메이션 개발 기획이다.

첫해인 2010년에는 ‘프로젝트A(PROJECT A)‘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해서 2011년부터는 현재의 아니메미라이(アニメミライ)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본 항목에서는 본문에 한해서 통칭해서 ‘아니메 미라이’로 칭하기로 한다.(가독성을 위해 띄어서 쓰기로 함)

2010년부터 2013년까지(즉 상영 기준으로 2011년~2014년)는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협회(JAniCA)가 문화청에서 위탁을 받아 진행을 했고1), 2014년부터(즉 상영 기준으로는 2015년부터)는 일본 애니메이션 협회(AJA)가 위탁업체가 되어 사업을 계속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애니메이터들 사이에서만 유의미한 이벤트처럼 받아들여져 일반 관객들에게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으나, 이 기획으로 나오는 작품의 퀄리티 등이 알려져 2012년부터 조금씩 호응이 늘어나 2013년에는 리틀 윗치 아카데미아(Little witch academia)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매우 큰 호평을 받으며 심지어는 상업적으로마저 상당히 큰 인기를 구가, 2014년에는 리틀 윗치 아카데미아를 필두로 아니메미라이 전시회를 개최2)하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각종 스폰서들의 적극적 참여에 힘입어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극장개봉까지 해서 작품을 극장에 걸 수 있을 정도로 호응도가 향상되었다.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소개된 바가 있는데, ‘아니메 미라이2011’이 제 8회 일본 영화제에서, ‘아니메 미라이2012’가 제 6회 CinDi에서 초청 상영된 바 있다. 정작 본 행사가 이슈화가 된 2013버전부터는 국내에 초청 상영을 한 곳이 없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하다.

설립목적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계도 한국보다는 낫다고 해도 상당히 소모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낮은 급여, 제작 편수 증가로 인한 업무 증가, 디지털화에 따른 일정 단축, 동화를 비롯한 분야의 해외 위탁 비중 증가로 인해 애니메이터들이 현장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일회용품처럼 소진되어가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원래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업계의 ‘선배의 기술을 어깨 너머로 배운다’는 형태의 직장내 교육조차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보니, 너무나 빡빡해진 현재는 그나마조차 어려워져 버렸다는 이야기. 선배들은 후배를 가르칠 여유가 없고, 장당 수입이 결정되는 애니메이터의 특성상 신입 직원은 일이 익숙해지기 전에 낮은 급여로 인해 생활조차 불가능해 좌절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애니메이터를 수급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애니메이션 업계 전체가 굴러갈 수 없게 된다는 위기감이 생겨났다.

그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 이 기획으로, 일본 내에 위치한 충분한 실적이 있는 애니메이션 업체를 중심으로 지원을 실시, 단편 위주의 상업애니를 충분한 예산과 여유있는 일정으로 제작하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애니메이터들에게 기획, 작화, 연출, 감독의 기회를 주고 그 제작과정에서 선배 애니메이터들의 교육을 병행함으로서 노하우를 전수해 실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실시하는 형태로 기획되었다.

때문에 이 기획에 참여할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중견 애니메이터를 분야별로 일부 투입하고, 나머지 인력을 신예 직원들로 채워 교육과 제작을 병행하게 해야하며, 이 기획에 참여한 기간 동안에는 타 작품에 참여하는 것을 금한다.

그리고 현재 애니메이션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대형 출판사나 방송사 위주의 제작위원회가 원작을 기반으로 이미 기획이 정해진 애니메이션화를 남발하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구조의 제작이 아니라, 신예 애니메이터들의 아이디어로 오리지널 기획에서 출발해 완전한 창작물의 완성까지의 정상화된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프로세스 확립과 제작 모델의 고찰을 겸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아니메 미라이 기획의 모든 작품은 일본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제작을 맡고, 신예 감독의 오리지널 기획으로 시작, 연출, 콘티, 원화, 동화를 모두 일본 내에서 소화하는 형태가 된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오리지널 작품의 판권은 참여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남는 형태로, 정부 지원금을 기초로 교육과 실제 기획의 실험을 해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 제작사들에게는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대상

이 기획에 참여 가능한 제작사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일본 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 등록된 애니메이션 법인 제작사
  • 상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실적 및 애니메이터 육성 의욕과 인재가 있는 제작사

즉 충분한 자사명의의 실적이 있어 후배 양성이 가능한 수준의 제작이 가능한 원청 수주급 제작사여야하며, 거기에 걸맞는 인력 및 운영이 가능한 자국내 제작사로 전제한다. 때문에 교육 및 제작에 참여하는 베테랑 애니메이터는 해당 제작사에서 선정해서 배정할 수 있다.

초기의 교육 대상으로 지원이 가능한 애니메이터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3 년 이내의 원화 작업 경력이 있고, 중견(베테랑) 이상을 지향하는 장기지향 애니메이터
  • 1 년 미만의 동화 경험이 있는 신인 애니메이터.

2014년 이후로는 아래 내용으로 변경되게 되었다.

  • 원화 경험 6개월 ~ 3년 아래의 30세 이하 애니메이터
  • 원화 경험 6개월 미만이되, 육성 담당이나 해당 등급이상 애니메이터의 추천이 있는 27세 이하의 애니메이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신인’이라고는 해도 아예 애니메이션 업계에 뛰어드는 신인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업계에 뛰어들어 3년 이하의 기간동안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싹’이 보이는 높은 수준의 인원을 추려서 집중교육하는 일종의 엘리트 집중교육 코스에 가깝다.

제작 조건

기획 특성상 20~30분 사이의 실제 TV애니메이션 1화 분량 급의 작품을 제작하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의외로 복잡한 조건이 따라붙는데, 말그대로 예산을 착복하는 회사를 막기 위해 의외로 상세하게 제한이 걸려있다.

  1. 감독의 오리지널 기획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전제
    •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거나, 제작사와 협력해서 기획, 각본을 작성해야함. 만화나 라이트 노벨 등 일반적 애니시장에 만연한 원작물은 사용 불가함. (라이트 노벨류가 아닌 일반소설, 일반수필, 설화 등의 민화류 등은 검토, 허가 후 사용가능)
    • 캐릭터 디자인도 기존에 만들어진 것은 사용 금지. 애니메이터들이 오리지널 디자인을 해야함.(그 탓에 만화, 라이트 노벨이 금지)
  2. 일반 TV판 애니 구성에 준하는 형태로의 제작을 요구함.
    • 오프닝과 엔딩을 합쳐 3분 정도, 본편이 20분 정도로 23분 30초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야 함.
    • 총 컷 수 380 컷 전후, 총 동화 매수 1,1000 매 전후로 제작해야함. (오프닝 엔딩 포함)
    • 작화나 동화의 퀄리티에 기준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TV시리즈 이상의 퀄리티를 요구함.
  3. 일본 외 국가에 하청을 불허함.
    • 교육 목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가 예산을 쓰는 작업이라 해외 하청을 불허함. 하청이 꼭 필요해 사용해야할 경우라 해도 일본 내 회사에 한정해 허용.
  4. 사업 연도 내(차년도 2월 이내)에 제작을 완료해 3월 초에 실시하는 시사회에 참여해야함.
  5.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저작권은 제작사가 가지게 됨. (프로젝트 정상 완료시)
    • 아니메 미라이의 정례 시사회, 정례 방송, 정례 디스크(DVD, 블루레이)를 제외한 판권은 모두 제작사가 가지게 됨. 후속작 제작 등의 경우도 자율.
    • 캐릭터 디자이너, 음악가 등 이차 판권과 관련된 계약도 제작사에 일임함.
  6. 감독 이외의 원화파트 담당 직원은 약 3 개월간 프로젝트 전념 의무를 가짐.(이 기간 동안 타 작품의 제작에 참여 불가)
    • 교육 목적이 크기 때문에 타 작업을 겸행하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
    • 감독직의 경우에는 워낙 일정이 밀린 사람이 많아 의무기간이 정해져있진 않음.
  7. 원화 개런티 랭크제 도입
    • 보통 원화의 개런티는 그림 퀄리티와 무방하게 장단위 지급이 일반화 되어있다. 그러나 아니메 미라이 프로젝트에서는 원화 등급제를 도입해 보수액의 차이를 두고 있다.
  8.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라도 관련 조사(예산, 운용, 교육 커리큘럼 등)에 협조할 의무를 가짐.

지원내역

기본적으로 제작사는 한 해에 한 작품을 담당할 수 있고, 한 작품에 3800만엔을 지원한다. 실 제작비가 3800만엔을 초과할 경우가 발생하면 담당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해당 비용을 충당해야만 한다. 즉 알아서 잘 관리해서 가르치라는 의미.

금액만 봐서 감이 안온다면, 해당 기획이 신설될 당시 TV애니메이션이 기본적으로 1화 제작에 1000만~1200만엔 정도의 비용을 소요하며, TV판 스페셜판(특별 기획판, 즉 장편이나 특별작품 등)이 2000만엔~3000만엔 정도의 비용이 책정되고 있었다. 때문에 상식적으로 보면 금액을 상정하면 상당히 여유로운 예산책정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금액이 꽤 여유로운 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교육 목적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완전 오리지널 작품으로서 기획부터 음악, 성우 캐스팅, 광고활동 등의 애니메이터만의 업무 이외의 요소에도 예산이 일부 할당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화감독 등 베테랑 애니메이터의 경우 지도료 명목으로 작업 비용과 별도의 비용이 지불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이는 작화감독 등의 급여가 작업량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동시에 지도료를 지급함으로서 교육, 육성의 책임이 있음을 확실히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비판적 시각

아니메미라이의 기획은 의도는 나쁘지 않으나 조건이 너무나 까다롭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쓸만한 인재’를 교육한다는 의도 자체는 좋으나, 거기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정하는 조건이 너무 복잡하여 그런 인재가 제작사에 일정수 이상 갖춰져 있을지도 문제다. 게다가 기간 실력있는 인재를 3개월간의 기간동안 해당 프로젝트에 묶이게 되는데, 바로 실전에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을 무려 3개월동안 실제 작업에 참여 시킬 수 없게 된다는 점은 커다란 리스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교육적인 면이나 실험적인 면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퀄리티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제작사간의 경쟁 심화로 이어져 심지어는 능력있는 신인 인력을 스카웃하는 역행 현상까지 벌어지게 되었다고 한다.3)

일각에서는 리틀 윗치 아카데미아의 흥행 이후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리즈화가 확정된 후 ‘아니메미라이가 시리즈화 할 작품의 파일럿 릴 상영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사업성과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결과가 매년 나오고 있다는 점, 자국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행사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 큰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행사처럼 보여서 잊기 쉽지만, 일단은 국가의 공공사업의 일환이라 매년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사업년도는 1년 단위로 진행되며, 교육 목적의 프로젝트인만큼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한 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2월까지 제작을 완료해서(그 중간에 광고활동, 비용문제인지 주로 유튜브, 니코니코동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어필도 해야 한다) 3월 초에 실시하는 시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후 예산 사용 등의 부속 평가가 이어진다.

프로젝트A (2011년)

2010년 제작을 시작해 2011년 성과가 나온 프로젝트 첫 해의 결과물로, 총 16개의 응모작들 중 4개를 선정해 1년간의 제작 끝에 결과물로서 위의 작품들이 선보이게 되었다. 총 예산은 2억 1450만엔. 한화로 대략 22억에 달하는 대규모 금액이 투자되었다.

신주쿠 발트9(극장 이름)에서 시사회를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각지의 극장 8곳에서 1주일간 한정 상영회를 하고 각종 케이블, 위성, 인터넷 영상 서비스를 통해 송신을 실시했고, 첫 이벤트 치고는 상당히 성공적인 평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제 8회 일본 영화제에서 전 작품의 초청 상영회를 실시했다.

아니메 미라이2012

2011년 선정작들의 공개로, 신주쿠 발트9 극장에서 시사회를 실시하였고, 니코니코동화에서 특설 페이지를 만들어 오프닝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서 좀 더 화려하고 안정적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제 6회 CinDi에서 전 작품이 초청 상영되었다.

아니메 미라이2013

2012년 선정작들의 공개로, 2013년 3월 2일 신주쿠 발트9을 비롯한 전국의 일부 극장에서 개봉함으로서 공개되었다. 대규모 극장 오픈 이벤트를 시작할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기시작한 기념비적 첫해. 일반적으로 아니메 미라이 행사를 확연히 띄운 것이 바로 이 2013년 이벤트.

일단 행사 자체도 상당히 전문화가 이뤄진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 리포터를 공개오디션으로 뽑아 작품의 최신 정보나 개발 진행도 등을 밀착 리포트 하는 등 메이킹 과정을 전달하는 등의 이벤트도 실시했다.

다른 작품들도 퀄리티가 좋았지만, 가이낙스 (GAINAX,ガイナックス)에서 나온 스탭들이 세운 회사 트리거(Trigger)의 애니메이션 리틀 윗치 아카데미아(Little witch academia)가 동 서양을 막론하고 개발 도중부터 이슈를 불러왔고, 실제 공개 후에는 더 뜨거운 반향으로 보답받았다. 이때 얻은 환호는 후에 트리거가 만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킬라킬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이 중 리틀 윗치 아카데미아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독자적으로 제작하는 OVA형식으로 후속작 제작이 확정되었고, 매드 하우스의 데스 빌리어드는 데스 퍼레이드라는 제목으로 시리즈화 되어 2015년 1분기에 편성되어 방송되었다.

아니메 미라이2014

2013년 선정작들의 공개로, 2014년 3월 1일 토호 시네마 록뽄기 힐즈 점, 카도카와 시네마 신주쿠 점 등 전국의 극장에서 개봉.

이해 4월에 문화청의 위탁을 받아 운영해오던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협회(JAniCA)가 일본 애니메이션 협회(AJA)로 변경되었으며, 일부 직원 고용조건이나 제작인원 요건의 변동사항이 추가되었다. (즉 2014년 행사까지는 JAniCA가 주관했음)

아니메미라이2015

2014년 선정작들4)로, 2015년 3월 22일 도쿄의 SUN TOHO시네마즈 니혼바시 점에서 특별 상영회를 가졌다.

같이보기

바깥고리

1) 초기에는 로봇 엄마(ロボットかあさん)로 발표되었다가 변경되었다

 

덧글

행사/아니메미라이.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5/03/23 19:12 저자 에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