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텝(SpeedStep)은 인텔의 프로세서에 내장된 기능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로세서의 클럭 속도를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절전과 관련된 기술로, 크루소 (Crusoe) 프로세서에서 선보인 롱런(LongRun) 기술과 유사하게 대기상태(Idle)에서 클럭조절을 통해 CPU가 소모하는 전력을 감소시켜 더 낮은 전력소모로 더 긴 시스템 운용을 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중앙처리장치(CPU)의 높은 클럭은 프로세서의 초당 연산 횟수를 높여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성능을 보장하는 척도가 되어준다. 그러나 높아지는 성능만큼 클럭 향상에의한 전력소모가 발생하게되고, 전력소모는 배터리의 수명을 줄이며 동시에 발열을 높인다. 이러한 요소는 노트북 등의 모바일 장비에서 배터리 수명을 짧아지게 만들며, 데스크탑 및 서버에서는 발열과 전력소모로 인한 비용추가를 검토해야하는 문제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스피드 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술로, 주로 배수를 변경함으로서 클럭을 조절, 대기(Idle)상태의 중앙처리장치의 활동 속도를 낮춤으로서 그만큼 낮은 전력소모와 낮은발열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프로세서의 클럭 속도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해 주는 인텔사의 일부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추가된 일련의 기술(스피드스텝, 스피드스텝 II, 스피드 스텝 III)에 대한 상표이다. 이로써 프로세서가 수행해야 할 기능에 대한 즉각적인 성능 요구를 만족하는 반면 전력 결함와 발열을 최대한 줄여 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윈도우2000부터 스피드 스텝을 지원한다. 그러나 윈도우2000의 경우 OS상에서는 해당 기술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스피드 스텝 기능을 지원하는 드라이버와 서비스팩4를 설치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업시장에서 꽤 오래동안 사용된 윈도우2000을 지원하기 위해서 인텔에서는 스피드스텝의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어플릿을 제작해 IBM의 씽크패드 등에 탑재하도록 협조하기도 했다.
윈도우XP부터는 기본 전원관리 기능에 포함되어 있는 형태가 되었다. 전원 관리 항목에서 프로필 설정 시 성능 중시형(집/사무실 등)이 아닌 휴대용 장비 프로필(랩톱/노트북 등)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CPU부하에 맞춰 스피드 스텝이 작동되어 클럭이 자동 변경되는 형태로 지원된다. 최대 배터리 프로필을 사용할 경우 저전력 모드로 지속 작동되면서 프로세서의 전력소모를 최소화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리눅스의 경우에는 커널 2.6부터 스피드 스텝기능 전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FreeBSD를 비롯한 BSD 유사유닉스 커널에서도 스피드스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맥OSX의 경우 인텔칩을 채용하기 시작한 맥OSX 10.4부터 스피드스텝 기능을 지원했으며, 솔라리스는 오픈솔라리스 SXDE 9/07부터 스피드스텝 기능을 지원한다.